[국문] 고전소설강독 - 유, 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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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 고전소설강독 - 유, 불, 선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目 次


Ⅰ. 序論․․․․․․․․․․․․․․․․․․․2
Ⅱ. 本論․․․․․․․․․․․․․․․․․․․2
1. 만복사저포기 ․․․․․․․․․․․․․․2
2. 이생규장전 ․․․․․․․․․․․․․․․3
3. 취유부벽정기 ․․․․․․․․․․․․․․5
Ⅲ. 結論․․․․․․․․․․․․․․․․․․․6
1. 고아의식 ․․․․․․․․․․․․․․․․6
2. 불의에 대한 저항과 방외인적 삶 ․․․․․6
3. 자유분방한 사고와 기행 ․․․․․․․․․7
4. 유․불․선의 변증법적 인식 ․․․․․․․8
※ 參考文獻․․․․․․․․․․․․․․․․․8

본문내용
Ⅰ. 序論
매월당 김시습은 그의 여러 가지 호만큼이나 다양한 삶을 영위한 작가이다. 지식인으로 당대 사회의 모순을 깨닫고 정치현실에 가담하지 않고 비판적 양심을 지키며 자연속에 은둔하여 사는 인물을 일사형 인물, 문사형 인물이라고 하는 데, 매월당이 이에 해당되며 그느 대표적인 소외계층으로 방외인적 삶을 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매월당은 세조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쿠데타에 반기를 들고 산으로 숨어 들어가 경주 남산에 칩거하여 「금오신화」를 비롯한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금오신화」는 전반적으로 전기소설의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이생규장전」,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의 3편은 애정소설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김안로의 「용천담적기」를 보면 김시습이 “후세에 반드시 알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외치면서 기이한 글들을 우의적으로 창작해 내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그가 후세에 보여주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소설작품을 통해 그는 네 가지를 전해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현실의 고통과 내세에 대한 집착이다. 동봉은 겉으로는 도도했지만, 내심으로는 상당히 외로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은 그가 유랑생활 중 남긴 수많은 시에 배어져 있는 페이소스에 담겨져 있다. 따라서 그는 현실에서의 고통을 승화시켜줄 편안한 내세에 대한 활홀한 탐색에 몰두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천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은 그가 역사적으로 흔히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그가 시에서 백이 숙제의 삶을 동경하고 있으며, ‘사육신’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현실적 의미를 뒤집어 생각하면 확인이 될 것이다. 셋째, 「금오신화」의 작품구조속에는 작가의 세상에 얽매임이 없는 활달한 사유의 체계가 담겨 있다. 그것의 의미는 인간적 한계초월을 위한 자유분방한 화융사상에 대한 탐닉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집착에 대한 탈피와 진정한 세계에 대한 큰 사랑의 덕목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도 생각된다. 넷째, 작가 김시습은 역사에 대한 회고와 민족 주체의식의 정립에 집요한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시습은 요즈음 남북 사회계에서 모두 사대주의 사상으로 비판하고 있는 ‘기자조선설’을 따르고는 있지만, 그는 단군조선에 의한 ‘고조선설’을 떠받쳐 주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민족정통성을 역설하고 있어, 이러한 비판적 사고를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두고 있는 점이 놀랍다고 할 수 있다.

Ⅱ. 本論
1. 만복사저포기
소설「만복사의 윷놀이」는 호남의 명승지인 남원에 사는 양생이라는 젊은이가 연등회라는 민속놀이 날에 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인은 인간세상에서 현실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목숨을 잃은 개녕동 처녀신이었다. 1380년에 우리나라에 쳐들어왔던 왜적들은 그때에 명성이 높았던 과학자이며 애국자인 최무선 장군의 화공에 의해 패배당하자 호남땅에 무리로 흩어져 노략질을 일삼았다. 쳐녀도 바로 이러한 간악한 왜적들에 반대하여 항거하다가 목숨을 잃은 개녕동 처녀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만복사의 부처와 윷놀이를 하여 이긴 것이 계기가 되어 그날 밤 양성과 쳐녀가 처음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양생은 비록 의아스럽고 괴이쩍은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처녀의 아름다운 용모와 의젓한 태도로 보아 “필연코 어떤 귀가집 처녀가 어른들 몰래”담을 넘어 집을 빠져 나온 것이라고 짐작하였다. 그러나 양생은 처녀와 만나 서로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또 처녀가 삼 년 전에 왜적과 싸우다가 쓰러졌던 그 개녕동까지 직접 같이 걸어가보는 과정에서 처녀는 이 세상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된다.
그렇지만 양생은 처녀와의 사랑을 측은한 것으로, 괴이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처녀가 아름답고도 우아한 표정과 의젓한 태도, 더욱이 나라에 쳐들어온 왜적의 마수 앞에서도 떳떳이 항거해 나선 그 정신은 처녀에 대한 양생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더 돋구어줄 뿐이다.
「만복사의 윷놀이」는 이렇듯 주인공 양생과 개녕동 처녀와의 기이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비록 환상적인 인간관계이기는 하나 청춘 남녀들 사이에 맺어진 깨끗하고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생동하게 펼쳐보이고 있다. 이러한 형상을 통하여 봉건적 도덕규범과 생활인습이 지배하던 당대사회에서는 실현될 수 없었던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이나마 고루한 봉건도덕을 강요하는 당대의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2. 이생규장전
소설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고려의 수도 개성에 있는 국학에 다니는 이생과 같은 고장에 사는 최랑 사이에 맺어진 사랑을보여준다. 담장위에 꺾어놓은 복숭아꽃 한 가지를 계기로 최랑과 이생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마음이 서로 통하는 청춘남녀들이었으므로 그들 사이에는 그 어떤 고루한 예법이나 격식이 있을 수 없었다. 처녀가 시키는 대로 그네줄을 타고 담 안으로 들어온 이생은 그윽한 후원의 자그마한 별당에서 최랑을 만났다. 그러나 그들 사이의 사랑은 어디까지나 염원이고 소원이었을 뿐 당대 현실에서는 모진 풍파를 겪어야 했다. 최랑이 “복숭아 가지마다 꽃 활짝 피었는데 원앙침 베갯머리에 달빛이 새로워라”라고 노래 하였을 때 이생이 “다른 날 이 봄소식이 누설될세라 무정한 비바람이 못내 서러워라”라고 화답한 것처럼 그들의 애정은 이렇듯 순결한 것이었으나 그 사랑이 “부모 몰래 하는 일이라 마음이 조마조마하여 머리털이 쭈삣할 지경”이었다.
소설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들의 사랑은 “성현의 가르침에 따라”완고한 도덕을 고집하는 이생의 아버지의 저항에 부딪치기도 하고 홍건적의 침입으로 불행한 운명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 어떤 풍파도, 낡은 도덕규범과 생활인습도 그들 사이에 맺어진 사랑은 꺾어버릴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외적의 칼날 앞에서도 지조를 지켜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던 최랑이 인간으로 환생하여 다시금 사랑을 성취하는 이야기 자체가 잘 보여준다.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우리나라 소설의 발생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의 하나로서 인간과 그 생활을 묘사하는 데서 일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의 사상예술적 특성은 첫째로, 청춘남녀들의 애정관계라는 범위에서나마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을 시도함으로써 발생 초기의 우리나라 소설문학에서 비판적 경향을 강화한 것이었다. 그 어떤 큰 역사적 사건이나 또한 폭넑은 사회적 경향을 강화한 것이다. 그 어떤 큰 역사적 사건이나 또한 폭넓은 사회적 환경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생과 최랑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 인간의 개성을 억누르는 봉건도덕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진보적인 지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랑의 형상을 통하여 반침략 애국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參考文獻
-「고전소설강독 지상강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업과, 1996.
- 김춘택, 「우리나라 고전소설사」, 서울: 한길사, 1989.
- 김일렬, 「고전소설신론」, 서울: 새문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