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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중국한시, 한국한시] 한국과 중국의 명시(작가소개,번역,주석,해설,감상)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柳宗元 유원종 / 江 雪 (강 설)
2. 李 珣 이 순 / 南 鄕 子 (남향자)
3. 李煜 이 욱 / 相 見 歡 (상 견 환)
4. 孟浩然 맹호연/ 宿 建 德 江 (숙 건 덕 강)
5. 林悌 임제 / 無 語 別 (무 어 별)
6. 金正喜 김정희 / 配 所 輓 妻 喪 (배 소 만 처 상)
7. 李崇仁 이숭인 / 新 雪 (신 설)
8. 申師任堂 신사임당 / 泣 別 慈 母 (읍 별 자 모 )
본문내용
◈ 이순의 작품
南 鄕 子 (남향자)
- 李 珣 이 순
相 見 處 , (상 견 처)
晩 晴 天 , (만 청 천)
刺 桐 花 下 越 臺 前 (자 동 화 하 월 대 전)
暗 裏 廻 眸 深 屬 意 (암 리 회 목 심 촉 의)
遺 雙 翠 (유 쌍 취)
騎 象 背 人 先 過 水 (기 상 배 인 선 과 수)
◈ 주석
南鄕子(남향자) : 사패이름. 원래는 당 교방의 악곡명이었음.相 見 處 , (상 견 처)
晩 晴 天 , (만 청 천)
刺 桐 花 下 越 臺 前 (자 동 화 하 월 대 전)
暗 裏 回 眸 深 屬 意 (암 리 회 목 심 촉 의)
遺 雙 翠 (유 쌍 취)
騎 象 背 人 先 過 水 (기 상 배 인 선 과 수)
① 處(처) : 보통 장소를 가르키나 여기서는 ~할 때, 시각을 뜻함
② 晩晴天(만성천) : 저녁무렵 맑게 개인 하늘.
③ 刺桐花(자동화) : 일명 해동이라 불리는 붉은 꽃나무.
④ 越臺(월대) : 월왕대. 광주 북쪽 월수산에 옛터가 있는데 한나라때 남월왕이 지었다 함
⑤ 暗裏(암리) : 살며시
⑥ 回眸(회목) : 눈동자를 굴리다
⑦ 深屬意(심촉의) : 깊이 사랑을 쏟다, 깊이 마음에 두다
⑧ 遺(유) : 떨어뜨리다
⑨ 雙翠(쌍취) : 비취 깃털 한쌍, 머리의 장식품.
⑩ 騎象(기상) : 코끼리를 타다.
⑪ 背人(배인) : 사람을 등지다.
⑫ 先過水(선인수) : 물을 먼저 건너다.
◈ 번역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을 만났을 때,
저녁 하늘 맑게 개었었지요.
붉게 타는 자동화 꽃나무 아래, 사람들 오가는 월왕대 앞에서
살며시 바라보며 그윽한 사랑의 눈길 보내었지요.
일부러 비취 비녀 살짝 떨어뜨리고
코끼리 타고 등 돌려 먼저 물을 건넜지요.
◈ 해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남국 소녀의 열정을 그린 고혹적인 작품이다. 처음 세 구절은 멋진 님을 만난 장소와 때를 묘사하고 있다. 장소는 붉은 자동화, 즉 해동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월왕대 앞, 때는 황혼 녘, 그것도 맑은 황혼녘이다. 이런 황혼녘은 황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의 시간으로 말이다. 이 시공은 낭만적이고 환상적이다. 비 갠 후 저녁놀 붉게 물든 하늘, 나뭇가지에는 온통 햇불을 달아 놓은 듯 붉게 타오르는 해동화 나무아래, 월왕대 앞에서 그녀는 그 남자에게 첫눈에 반하였다. 이럴 때 통상 구애를 하거나 사랑을 표시하는 것은 남자이지만, 이 시에서는 통념을 깨고, 화자(話者)인 그녀가 먼저 눈으로 은근하게 사랑을 표시한다. 마음의 창인 눈으로 사랑의 정을 듬뿍 담아 전한 것이다. 이 표시는 쉽지만 어렵고, 은근하지만 말이나 동작보다 진하다. 사랑의 눈짓, 추파를 던진 것이다. 적극적인 그녀는 나아가 비치비녀까치 떨어뜨린다. 비녀란 무엇인가? 머리카락을 고정시키는 도구이자 머리를 단장(丹粧)하는 장식물이 아니던가 ! 정한 머리는 숙녀(淑女)의 기본 기품(氣品), 비녀는 그 공적 자아(公的 自我)의 한 상징(象徵), 더욱이 잠잘 때만 뽑는 것. 그 비녀를 떨어뜨려 준다는 것은 그 이상 고상하면서도 대담한 애정표시를 찾기 힘들 것이다.
이 작품의 애정 표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마지막 구절인 '코끼리 타고 등 돌려 먼저 물을 건넜지요.' 이다. 코끼리를 타고 앞서 가려니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겠지만 단지 그 사정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이 결정적인 유혹의 장면에서 아무리 도발적이고 대담한 그녀라 할지라도 차마 그 남자를 똑바로 쳐다 볼 수는 없었을 것 같다. 똑바로 쳐다보고 갔다면 고상함과 품위를 잃을까봐, 신비감을 잃을까봐 ...... 마지막 구절, 먼저 물을 건넌다는 표현에서 강물은 무엇을 비유하는지 역사의 고사를 생각해 보면 운명을 건 결단과 절대로 되돌릴 수 없는 실천을 비유하는 동작으로 자주 등장한다. 지금 이 순간 강물을 건너는 그녀를 잡지 못하면 다시는 잡을 수 없다는 듯하다.
참고문헌
- 참고문헌
『옛 사람들의 눈물』 글항아리, 전송열 (2008.8.18)
『한국 한시의 이해』國學資料院, 김은수 (1998.3.1)
『꽃들의 웃음판』 사계절, 정민 (2005.6.3)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당시』학민사, 김준연 (2005.8.30)
『당시』민음사, 김원중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