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심청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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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심청전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유교, 불교, 도교. 작품 찢어 보기에 입각해 어디에 속한 작품인고 하니 참 어렵다. 아는 것일수록 더 모른다는 말이 맞는 건지, 누구를 앞에 놓고도 이야기를 줄줄 엮어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심청전이 처음 입는 옷처럼 꺼끌하게 느껴졌다. 굳이 사상이니 문체니 주제니 하는 것들 들먹거리지 않아도 충분히 새로웠다. 이 정도면 고전 읽기의 반쯤은 성공이지 않을까?
청이가 10여 세 되던 무렵부터의 이야기를 알고 있던 나는 그 전에 이렇게 많은 사연들이 포진해 있을 줄은 몰랐다. 성품이 착하고 청이를 낳자마자 죽었다는 곽씨부인이 이 작품에서 이렇게 비중 있는 인물인지도 몰랐고 마냥 가엽게만 느껴졌던 심봉사가 원초적(?) 성격을 가진 정말 정말 무능력한 인간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그저 착하게만 생각되던 심청이가 무모하다하는 생각 역시.
이쯤에서 내 문학적 배경지식을 꺼내본다. "고전소설의 특징 中 - 평면적 인물 유형". 일리 있는 말이다. 그. 러. 나.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소설은 인간이 썼다는 것, 프로이드의 말을 빌리자면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어진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절대 무작정 착하지 만도 나쁘지 만도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복잡한 감정을 소유하고 있다. 소설 속 인물은 단편적 인물형이 특징이 될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다면적인 인간의 모습이 작가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다. 그 애교 수준으로 감추어진 이면을 찾아보는 것도 니쁘진 않은 것 같다.
가장 새로 보게 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심봉사다. 여자 팔자 잘 타고나서 잘되는 인물이라고 표현해 주고 싶다. 경제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