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물질의 종류
화학이 과학적인 것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6세기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므로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화학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화학이 16세기 이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화학의 여러 기술적인 여러 분야에 관해서 보면 실제 화학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구석기 시대에서의 불의 발견은 커다란 기술적 변화의 하나였다. 불의 발견은 우선 인간을 일정한 곳에 모아 원시 공동 사회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음식물을 익혀 먹는 방법을 알게 하였다. 그리고 불에 의한 음식물의 조리는 토기를 제작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릇을 굽는데 필요한 고온처리의 기술을 야금기술에 연결시킴으로써 금속시대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 놓았다. 열을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부뚜막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변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 사이에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과 창의의 결과였다. 불을 사용하기 이전에 인간의 노동은 물리적인 노동이고 불이 사용된 이후의 인간의 노동은 화학적 노동인데 불은 물리적인 노동을 화학적인 노동으로 변화시켰다.
화학의 기원은 불의 사용과 함께 화학적 노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최초의 화학적 노동의 결과인 금속의 발견과 그 이용은 인류문화 발달의 수준을 알려 주는 하나의 지표이다. 현재 우리들이 알고 있는 화학원소 중에서 금, 은, 구리, 철, 납, 주석, 수은 등 일곱가지 금속원소와 탄소, 유황 등 두가지 비금속원소는 매우 오래전 부터 알려져 왔다. 또한 이와같은 금속원소들을 합금시킴으로써 황동, 청동, 아말감과 같은 합금을 만들 수 있었다.
회화는 기원 1만 년 전에 최초로 나타난 예술이다. 이집트의 많은 묘지의 채색은 당시 칠했던 그대로 선명하다. 이집트에서 사용된 일곱새깔의 물감은 종교와 관련되어 있었지만 그리스나 로마시대에는 물감의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적색 황토는 이집트의 선왕조 시대부터 매우 넓게 이용된 물감의 원료이다. 최근 몇가지 분석으로 부터 이집트 사람이 적색물감을 얻기 위해서 황토를 태워서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황토의 산출지는 아스완 부근과 서부사막의 오아시스였다. 이집트의 적색황토는 메소포타미아, 소아시아, 팔레스타인에서 그릇이나 벽화에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