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한국사] 1910~1920년대 초반 여자일본유학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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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한국에서 근대 여성교육이 시행된 결과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자아실현을 꿈꾸며 사회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1910년 무렵부터 한국에서 상급학교 진학이 더 이상 불가능해진 여학교 졸업생들은 유학을 떠나기 시작하였다. 이 글에서는 연구성과를 토대로 ‘신여성’의 대표적인 존재였던 여자일본유학생의 교육상황, 인식과 사회활동, 그리고 한국여성을 둘러싼 사회규범과 이들의 대응모습을 살펴 보려고 한다.
Ⅱ. 여자일본유학의 배경
1. 일제의 식민지 여성교육정책
한국에서 근대여성교육은 1886년 이화학당의 설립에서 시작되었지만, 여성교육이 공식적으로 제도교육 안에 포함된 것은 1908년의 일이었다. 일제의 여성교육 정책은 1910년 한국강점후 조선교육령을 통하여 여성중등교육기관인 여자고등보통학교에 관한 기본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제를 마련함으로써 본격화한다. 근대여성교육은 ‘여자교육’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일반과는 구분되는 특정한 가치관과 의도를 가지고 시행되었다. 총독부의 여성교육정책은 일반교육정책과 또다시 구분되었다. 여자고등보통학교의 수업연한을 고등보통학교보다 1년적게 배정하여 여성의 교육 기회를 제한하였다. 일제의 여성교육에서 기대되는 여성의 역할은 가정내에 머물러 조선을 일제와 사회적, 감정적으로 同化하려는 어머니와 아내, 곧 현모양처였다. 일제의 현모양처주의 여성교육은 당시 일본본국에서 시행되고 있던 ‘良妻賢母主義’를 이식한 것이었다. 일제의 현모양처주의 여성교육이 조선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일제는 교육정책을 통해 식민통치의 하부구조를 담당하는 중류 인사를 양성하려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