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2. 내레이션의 특징
본론 2. 생활 속의 내레이션
2-1. 유아들의 혼잣말
2-2. 성인들의 혼잣말
2-3. 혼잣말의 효과
결론 3. 생활 속의 내레이션이 가지는 의미
참고 문헌
2-1. 유아들의 혼잣말
우리도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몇 번 씩 혼잣말을 할 때가 있는데 이는 유아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성인들보다 유아들이 더 많은 혼잣말을 한다. 유아들은 대화를 하다가도 다시 혼잣말을 하고 어느새 다시 대화를 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유치원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과 날씨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비어있는 친구의 신발장을 보고 “지은이 아직 안 왔네...” 하고 혼자 중얼거리고 “지은이 오늘 안 왔어?”라고 다른 친구에게 물어본다든지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는 상대방과 나 사이를 넘나드는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유아들의 혼잣말에 대해 연구한 한 논문에 따르면 유아들은 부정적 상황이나 정서를 혼잣말로 표현하면서 정서를 순화시켜 자신의 감정의 짐을 덜어내고 있었으며, 상대방을 좇아 소리 없는 대화를 하는 것처럼 다른 유아의 말과 자신의 경험을 혼잣말로 비교하면서 경청하였다. 또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언어로 반복하여 활동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시켜 나가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때로는 상황을 파악하여 순간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거나 해결방법을 찾아내면서 그에 대한 감탄을 하기도 하였고 스스로 희망과 용기를 부여하여 자신을 격려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혼잣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도 하고 해야 할 일을 계획하며 사고의 재검토 과정을 거치며 생각을 펼치기도 하였다. 서 현 외1, 「유치원 생활에서 나타나는 유아 혼잣말의 의미」, 유아교육연구 제 26권 제3호, 2006, 104P
이렇듯 유아들은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혼잣말을 하고 이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하면서 유아들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유아의 혼잣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이런 긍정적 효과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2-2. 성인들의 혼잣말
혼잣말의 화제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안 좋은 날씨를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혼자 중얼거릴 수도 있다. 또, 과거로 돌아가서 이 때 내가 이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혹은 미래로 돌아가서 그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대답하지? 등 그 화제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만약 어떤 사람이 길을 걸으면서 혼자 물어보고 혼자 답하는 자문자답을 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같이 걷던 사람들은 이 사람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길지 모른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혼잣말을 검색해 보면, 주변사람이 혼잣말을 많이 하는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내지는 제가 혼잣말을 너무 많이 하는데 어디가 이상한건가요? 라는 질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인들은 혼잣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다.
성인들이 때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였을 경우 대부분은 창피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는 앞에서 말한 혼잣말이 가지는 특징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너무나도 자유로운 주제, 자유로운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
김경철 외1, 「자유 활동 시간에 나타난 5세 아의 혼잣말 연구」, 열린 유아 교육연구,
제 5권 제 3호, 2001
윤기훈, 「운동수행동안 혼잣말의 사용과 지각된 심리적 기능」, 한국 스포츠 심리학회,
제 16권 제 4호, 2005
서 현 외1, 「유치원 생활에서 나타나는 유아 혼잣말의 의미」, 유아 교육 연구, 제 26권 제3호,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