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작품분석] 나는 편의점에 간다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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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집에 화장지가 있지만 화장지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므로 화장지를 산다. 나는 집에 밥이 없지만 밥은 언제나 해 먹어야 되는 것이므로 참치캔을 산다. 나는 참치캔을 샀으니 밥을 해 먹을 것이고, 밥을 해 먹으면 입가심을 하고 싶을 것이므로 요구르트를 산다.
어느 날 초록색 조끼를 입은 세븐일레븐의 사장이 내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엉겁결에 나의 눈과 그의 눈이 마주친 순간, 그의 손에 들린 스캐너가 잽싸게 컵라면의 바코드를 읽어낸다.
“여기 사세요?”
구리색 피부에 살집이 좋다. 나는 컵라면 값 650원과 함께 ‘네’라는 말을 지불하며 세븐일레븐을 황급히 나온다. 그런데 그후로 세븐일레븐에 갈 때마다 그 남자는 내가 물건을 사는 족족 줄창 말을 걸기 시작한다.
“학생이에요?”
“네.”
“3학년?”
“네.”
“혼자 살아요?”
“네.”
“여기 K대학?”
“아니요.”
“그럼 어느 학교 다녀요?”
나는 대충 학교 이름을 얼버무린다. 그러곤 다음 질문이 설마 ‘전공이 뭐예요?’는 아니겠지 생각한다. 그가 묻는다.
“전공이 뭐예요?”
아마 내가 문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그는 자신의 문학관에 대해 열변할 것이고, 내가 미술을 전공한다고 하면 개중 유명한 미술 작가를 들먹일 것이며, 내가 이벤트학이나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말하면, 또 ‘그게 뭐 하는 과냐’ ‘언제 생겼냐’ ‘그거 졸업하면 뭐 하게 되냐’ 등의 질문을 퍼부을 것이다. 그러고는 나중에 그는 나를 ‘안다’고 말하겠지.
나는 그에게 거짓말을 한다. 식품공학. 그는 ‘어유 그럼 살림 잘하시겠네’라고 농담을 건다. ‘그럼 언제 졸업……’이라고 남자가 다음 말을 이으려 한다. 그때 만일, 전자레인지가 삐─소리를 내지 않았고, 잘 익은 햇반이 내게 무사히 건네지지 않았다면, 그는 내게 ‘좋아하는 체위는 뭐냐’고까지 물어봤을지 모른다. 내가 세븐일레븐 로고가 새겨진 반투명 비닐봉지를들고 황급히 나가려 했을 때, 그는 내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한 여고생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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