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성현의 `용재총화`와 이광정의 `망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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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과정] 성현의 `용재총화`와 이광정의 `망양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성현의 『용재총화(慵齋叢話)』

1.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의 생애
2. 『용재총화』창작 배경 및 저술 의도
3. 『용재총화』의 체계
4. 『용재총화』에 내포된 사상
5. 『용재총화』 일화
6. 『용재총화』의 문학사적 의의
7. 『용재총화』의 교육적 의미
8. 『용재총화』의 교육현장에서 활용 방안



❖ 이광정의 『망양록(亡羊錄)』

1. 눌은(訥隱) 이광정(李光庭)의 생애 및 시대적 배경
2. 우언이란 무엇인가?
3. 『망양록』의 작품개관
4. 『망양록』의 교육적 의미
5. 『망양록』의 교육현장에서 활용방안



❖ 참고문헌


본문내용
 밑줄 친 부분이 성현이 알리고자 한 최세원의 본 모습인 것이다. 첫 번째 일화에서 최세원이 책과 사적을 많이 읽고 담론을 잘 하였다고 하지만 정작 그의 다른 일화는 논리 정연하고 심오한 지식을 원하는 담론이 아닌 그의 재치와 유머를 바탕으로 한 익살맞은 이야기들이다. 네 번째 일화에서 자신이 기르던 매가 꿩은 안 잡고 오히려 닭을 잡아먹고 날아가 버리자, 이를 보고 ‘닭 도둑이 달아난다’ 소리치는 모습에서 최세원의 재담은 절정을 이룬다. 정말로 매가 닭을 잡아먹은 것이 아까워 ‘닭도둑’을 잡고 싶은 절박한 마음이 아니라, 그 상황을 어이없어 하면서도 오히려 호탕하게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최세원은 다른 인물과 확연히 다르게 네 편이나 되는 일화가 실려 있으며 모두 그의 재담과 관련된 일화들이다. 이는 성현이 최세원이란 인물과의 개인적인 친분도 있겠지만 그의 재담을 높이사고 그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낱 쓸데없는 말장난으로만 여겼다면 네편씩이나, 그것도 비슷한 종류의 일화를 기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로써 당시의 사대부 사이에서 재치와 익살이 배어나는 뛰어난 재담은 상당히 인기 있는 재주였으며 성현 자신도 부러워하는 바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魚判院莅事堅礭。嘗爲內資判事。孶養公雞。有同僚副正。邀客無饌。烹一雞。公知之。每朝司員會處令吏讀司中會計。末言偸雌雞一首。副正喫破。日日如是。副正出跪曰。下官必當償納。公曰非有他意。欲知去處耳。公爲刑曹參判。出官之日。有吏索附根祭需。公曰。附根是何物。取附根來。吏不得已撤紙錢拜曰。此非我過。乃魚參判之過。公卽盡燒之。公爲工曹參判。工曹無事閒官。前此堂上每一月只一二仕耳。公每日仕曹。辰往酉罷。曹郞不堪其苦有怨言。公曰。居官理當如是。萬一有不虞啓下公事。何以答之。雖淸明之日。必持雨具。人有笑其固執。公曰。天變無常。安知今日有雨。

어효첨은 일을 하게 되면 굳고 정확하였다. 공은 내자판사가 되어 공계를 길렀는데 동료 부정이 손님을 맞았을 때 찬이 없어 닭 한 마리를 삶아 먹었다. 공이 이를 알고 매일 아침 사원이 모인 곳에서 아전에게 명하여 사중의 회계를 읽게 하고 끝에 가서는 반드시 “부정이 암탉 한 마리를 훔쳐 먹었다”하고 날마다 이와 같이 하였다. 부정이 나와 꿇어앉아서 말하기를 “하관이 틀림없이 상환하여 바치겠나이다.”하니 공은 말하기를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간 곳을 알고자 함이다”하였다.
* 모범적인 사대부 어효첨의 세밀함
 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사대부의 입장에서 볼 때 사관으로서 정사를 잘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효첨은 일을 공정하고 공적으로 처리하여 자칫 동료관원이기에 부정을 덮을 수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 부정적인 사대부 홍윤성의 일화
絲竹嘹亮。晝夜不絶。坐客畏威。無不引滿。倒載還家。伶妓纏頭所用亦無數。享富貴二十餘年。聲勢燀赫。嘗見路上有象戲者。乃曰遊民不事產業。徒費居諸。不可不罰。遂令其人食犬矢。其人嚼而食。又令食其象子。

관현악소리가 맑게 울려 밤낮으로 그치지 않으니 좌객들이 그 위엄에 눌려 만취하지 않을 수 없어 말을 거꾸로 타고 집으로 돌아갈 지경이었고, 기생들의 화대에 쓰이는 돈도 또한 헤아릴 수 없었으며, 부귀를 누린 지 20여 년에 명성과 권세는 더욱 빛났다. 일찍이 길가에서 장기 두는 사람을 보고는 “백성이 생업을 일삼지 아니하고 다만 세월만 허비하니 벌하지 않을 수 없다.”하고는 드디어 그 사람에게 개똥을 먹게 하였다. 그가 개똥을 씹어 먹자 또 장기 알을 먹게 하였다. (2권 11화)
 벼슬이 높을수록 검소한 이도 있건만 홍윤성은 자신의 권세를 토대로 영화로운 생활을 하며 백성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여 개똥과 장기 알을 먹이는 일까지 저지른다. 이처럼 비인간적인 인물도 일화의 소재로 삼음으로써 경계로 삼고자 한 것이다.

❤ 용재총화의 일화는 한 인물에 대하여 선입관 없이 있는 그대로 기술하려고 노력한 면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인물의 특징 중 익살맞고 재치 있는 재담을 여러 편 선보이며 당시 사대부들 사이에서 얼마나 호응이 좋았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또한 사대부 인물 중 특정인을 소재로 선택하여 이야기하되 모범적 인물과 부정적 인물을 적절하게 섞어 놓음으로써 지도층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스스로 찾아보고 깨닫게 한다. 일화의 사실성과 구체성이 글을 읽는 사대부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더 큰 힘을 주었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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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망양록 연구』, 집문당, 2003.
김영, 「장자와 망양록의 우언문학적 관련성」, 『한국문학연구의 현단계』, 2005.
성현, 『용재총화』, 범우사, 2009.
신태관, 「눌은 이광정의 망양록 연구」, 『동방한문학』3권, 1987.
安秉卨, 「寓言의 文學的 受容에 대하여」,『論文集』 第12輯, 國民大, 1977.
윤재근, 『우화로 즐기는 장자』, 동학사, 2002.
이문세, 「용재총화 연구」, 단국대학교 대학원 학위 논문(석사), 1988.
장덕순, 『한국수필문학사』, 박이정 출판사, 1995.
조남현, 정성배 외, 고등학교 문학(상), 중앙교육진흥연구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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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언문학회, 『동아시아 우언론과 한국의 우언문학』, 집문당,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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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한국고전번역원, http://www.itk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