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일 표현주의] 프란츠 카프카, `변신`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2. Keyword로 보는 의 주제
3. 서술기법
4. 표현주의 산문
본문내용
1. 묘사의 방법은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나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신한 주인공이라는 주제, 즉 대상은 사실주의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와 마찬가지로 19C의 내러티브와 분리.
2.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소통하는 사람이 없는 소외되고 자폐적인 산업사회 하의 인간군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도 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음.
3. 두 작품 모두 독자 중심이라기보다 예술가의 자유, 즉 칸딘스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가의 '자율성'이 드러남.
7. 카프카의 은, 신화적으로 사물이 생긴 연원을 밝혀주는 오비디우스의 (스스로 변신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변신)나 의 처벌에 의한 변신, 의 도플갱어 모티프, 같은 동화 속 재변신 등 어떤 이야기 속 변신과도 달리 변신 이전의 상황이 전제되지도 않고 재변신의 가능성, 기대조차 없이 오로지 변신상황만이 중요하게 다루어짐. 그레고르가 왜 변신을 했는지 그레고르조차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음. 이는 의 피셔가 왜 갑자기 민들레꽃을 난폭하게 자르고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그 사건과 피셔의 내면세계 서술에 집중한 되블린의 작품과 공통적임.
8. 기존의 사실주의적/자연주의적인 산문들이 외부세계와 현실적이고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와 등에서는 인물의 내면세계 구현에 중점을 둠. 이는 동시대에 뢴트겐의 X-ray발명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데, 물리적으로 인간의 신체 내부를 해부하듯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사건에서 큰 영향을 받아 문학, 즉 예술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는 없을까 하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음. 꿈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를 분석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도 관련이 있음.
특히, 보다 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심리 탐구가 이루어지는데, 거시적인 화자가 환자를 관찰하는 의사의 눈으로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고 볼 수 있음.
9. 되블린의 작품에서 보다 의학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것은, 정신과 의사였던 되블린과 정부의 관리였던 카프카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는 그레고르는 끝내 미치지는 않고, 벌레로 변신했음에도 공격적인 성향은 보이지 않는 데 반해, 피셔는 심한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고 공격적 행동을 하는 점에서도 드러남.
10. 의 아버지/아들 테마는 표현주의 산문과 드라마의 큰 테마.
11. 소외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초기 표현주의의 시기에 개인의 문제와 일차 세계 대전 전의 자본주의 시민사회의 문제들 (위선, 속물근성, 비인간성)등을 그려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