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후감] `허삼관매혈기`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위화 소설이 갖는 삶의 처절한 모습은 항상 찐한 눈물을 흘리게 한다. 더 이상의 밑바닥은 없을 것 같은 처절함을 보이지만 반대로 그 처절함은 그 이상을 느끼게 할 다른 무언가가 없을 만큼의 커다란 애정이다. 허삼관이 피를 파는 일을 하는 것은 자신의 목숨과 바꾸는 일이다.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賣血의 처절함 속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번도 피를 판적이 없고 모두 가족을 위한 (단 한 번 임분방을 위해 피를 판 것을 제외한다면) 賣血이었다는 것은 삶의 처절함 속에서 더한 감동을 준다. 또한 국공내전에서부터 대약진 운동, 문화혁명, 자본주의화 된 현재까지의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평범한 한 가족에게 세상의 변화가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었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다. 허삼관이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賣血에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은 나에게 비현실적 존재감에 현실감을 더해 주었다. 이렇게 살아가기 팍팍한 삶 속에서 피를 파는 일은 살아가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 그렇게 그들이 가진 삶의 처절함은 항상 죽음과 연속선상에 있었다.
서양은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것일까? 프랑스「REGARD」의 이 책에 대한 리뷰가 책 뒤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