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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천하유력(天下遊歷)
Ⅲ. 사마천(司馬遷)의 도가사상(道家思想)
1.한초(漢初)의 유학사상(儒學思想)
2.사마천(司馬遷)의 천 사상(天 思想)
Ⅳ.한 대(漢代)의 경제
1.농촌사회의 구조
2.도시(都市)와 상인(商人)
3.수공업 전개
4.화폐제도의 추이
5.조세제도와 화폐경제
6.전매제도와 상품통제
Ⅴ.사마천(司馬遷)의 경제관
Ⅵ.사마천(司馬遷)의 사회인식
Ⅶ.결 론
※참고 문헌
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말은 사기(史記)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재산과 부귀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많은 사상가들에 의해 이미 충분하게 입증이 되었으며, 자본주의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1790)의 자유방임주의적 경제학 체계도 사회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 동기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의 사상가들도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이러한 인간의 사회적 본능에 대한 성찰은 오히려 서구보다도 더 빨랐다. 순자(荀子)는 "눈이 좋은 색을 좋아하고, 귀가 좋은 소리를 즐기며, 입은 좋은 맛을 즐기고, 마음은 이로움을 좋아하며, 몸이 편함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성정(性情)이 그러함이다." 라면서 "이로움을 좋아하고 해를 멀리하는 것은 사람의 천성이다."라고 하였다. 문헌상으로는 상업을 제한하는 시책을 제일 먼저 주장한 상앙(商 )조차도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피로하면 쉬려하고, 고통스러우면 즐거움을 찾으며, 욕을 당하면 명예를 좇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중략) 사람이란 천성으로 좋을 걸 찾고, 귀중한 걸 구하며, 이를 탐나게 돼 있다." 라고 하였다. 사람은 경제 행위 중에서 재물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본성을 갖고 있으나, 이런 심리는 사회 제도나 체제에 의해 늘 어느 정도는 강제적으로 억제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이 허용이 되면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사기(史記) 열전(列傳) 가운데 처음 나오는 백이열전(伯夷列傳)은 단순히 백이·숙제(伯夷·叔齊)의 개인 열전(列傳)이라기 보다는 열전(列傳)의 전체의 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사기(史記) 전체의 서론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사마천(司馬遷) 자신의 일생을 대변(代辨) 혹은 합리화(合理化) 시켰다고도 할 수 있는 그 의미는 바로 천명(天命)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사(人事)에 의해 평가(評價)하여 서술 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춘추말(春秋末) 전국시대(戰國時代)를 통하여 눈뜨기 시작한 개성의 자각이 진한시대(秦漢時代)에 들어와 더욱 성장되었다는 문화적 상황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사마천(司馬遷) 자신이 천체(天體)에 대한 조예가 깊었고, 태초력(太初曆) 제작에 참여하는 등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에서 비롯된 점이 컸을 것이다.
◆ 버튼 왓슨 지음/ 박혜숙 옮김,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 한길사, 1995
◆ 서도 정생 지음/ 변인석 편역, 『중국고대사회경제사』, 한올 아카데미, 1994
◆ 박혜숙, 『司馬遷의 歷史認識』, 한길사, 19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