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론] 비상교육 `문학`교과서를 중심으로 바라본 2009개정 문학 교과서 -2. 삶의 언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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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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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단원체계

Ⅱ. 교과서 분석
1. 교육과정 반영검토
2. 일관성 검토

Ⅲ. 작품분석
1. 고향(故鄕), 만흥(漫興)
2. 쉽게 씌어진 시, 산에 언덕에

Ⅳ. 교수-학습방법
1. 유의점 및 문제점
2. 시 수업 모형 소개

본문내용
학습 목표는 대부분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년별 내용에 근거하여 도출된다. 교과서 저자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지만 대체로 교과서 학습 목표는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설정된다. 따라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연계성 검토는 교육과정 세부 내용들이 교과서 학습 목표에 반영된 정도를 살피는 것이 될 것이다. 이 검토가 이루어진 후에 교과서의 ‘도입부-전개부-정리부’가 학습 목표 달성에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느냐와 관련한 단원 내적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단원 명 ‘2. 삶의 언어, 문학’, 그리고 도입부의 ‘단원을 열며’에서 ‘문학 작품이 그리고 있는 다양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자.’라고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 교육과정 내용 체계의 ‘⑷ 문학과 삶’과 연계된 단원임을 알 수 있다.
‘문학과 삶’ 영역은 자아를 실현하고 다층적인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학습자의 실천적 삶과 문학의 밀접한 관련을 강조한 부분이다. 그래서 여기에 속하는 내용들은 모두 행위 동사로 기술하여 그 실천성과 실제성을 강조했다.
소단원⑴에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를 감상하고,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주위 세계를 성찰할 수 있다.’라는 ‘수용과 생산’과 관련한 학습 목표 아래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조건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활동’을 하게 되고, ‘단원 학습 과정’은 ‘시의 이해 및 감상 → 문학을 통한 삶과 주위 세계의 성찰 → 자신의 삶의 문학적 형상화’의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다.
실천성과 실제성을 강조하고, 참여하는 활동을 지향하는 교육과정의 내용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소단원⑴의 첫 번째 학습 목표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문학 작품의 수용과 관련한 내용인데, ‘인간의 삶에 비추어’ 문학 작품을 감상한다는 표현이 다소 막연하다는 느낌을 준다. 인간의 삶에 비추지 않은 문학 작품 감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막연한 표현으로 인해 다른 학습 목표들과의 층위가 맞지 않으며, 교육과정의 어느 세부 내용이 반영돼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소단원⑵에서는 ‘문학 작품 감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알 수 있다.’, ‘시를 감상하고, 문학 작품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라는 ‘지식’과 관련한 학습 목표 아래 ‘문학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의미와 효과를 발견하는 활동’을 하게 되고, ‘단원 학습 과정’은 ‘시의 이해 및 감상 → 문학의 효용 이해 → 문학 작품 읽기의 긍정적인 효과 이해’의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다.
여기서는 ‘수용과 생산’이라는 기능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교육과정의 세부 내용을 교과서에서 ‘지식’ 이해의 수준으로 제한하여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활동 및 과정을 조직함으로써 교육과정 반영의 적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교과서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최미숙(2008:75)에 따르면, 교과서 저자는 교육과정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단원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의하여 글 제재와 학습 활동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교과서를 가장 적극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라 했다.

또한 소단원⑵의 첫 번째 학습 목표 ‘문학 작품 감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