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사료와 인터뷰사료를 통한 결혼 제도 안의 가부장적 제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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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문헌사료와 인터뷰사료를 통한 결혼 제도 안의 가부장적 제도 분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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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헌사료와 인터뷰사료를 통한 결혼 제도 안의 가부장적 제도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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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2

1. 문제제기

2. 연구목적

3. 연구 방법 및 연구 대상

4. 이론적 배경

Ⅱ 본론

1. 결혼준비/결혼식 과정에서 드러나는 가부장적 요소들; 인터뷰 중심으로

2. 결혼 후에 나타나는 가부장적 요소들; 인터뷰 중심으로

3. 향후 변화의 방향과 대안; 누구를 위한 결혼인가?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2) 혼수준비
상견례의 과정을 통해서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면 이제 혼수준비에 들어간다. 한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경우 남성이 결혼 후에 살 집을 장만하고 여성이 혼수를 준비한다.

우리는 집 때문에 싸웠던 것 같아. 집을 친정해서 해주는 그 집에 들어가기가 싫은 거야. 내 친구 중에도 우리처럼 친정에서 해준 집에 들어가서 사는 집에 사는데 거기도 그렇더라고. 내(남편)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친정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되느냐.(인터뷰, K양, 결혼 2년차)

혼수가 여러 가지가 있어. 예단이라고 결혼할 때 시댁으로 보내는 돈이나 이불, 기본적으로 하는 게 이불하고 반상기하고 이런 거 해주는데. 의미는 잘 모르겠는데.. 이불은 내 딸의 허물을 덮어주라고 하는 거래. 근데 진짜 비싸, 너무 비싸. 그걸 다 맞춰야 돼. 기성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혼수 예단이라고 따로 있어. 밥그릇 국그릇 두 세트 있어. 밥그릇에는 찹쌀을 담고, 국그릇에는 팥을 담던가? 포장해가지고 은수저랑. 그것도 무슨 의미가 있대. 근데 그것도 부담스러울 만큼 가격이 비싸. 진짜 필요 없는 건데 그걸 옛날에는 안 해서 보내면 딸이 시집살이 심하게 당할까봐 그거를 신경 써서 많이 해 보냈대. 그리고 돈도 보내지. 결혼식 때 입을 옷을 해 입어야 되니까. 그렇게 돈을 보내면 보통은 반을 다시 돌려보내거나, 경우에 따라서 반 이상 돌려보내지 친정으로. 내 친구 중에는 더 원하시는 시부모님도 있어. 자기 아들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더 원하시지. 가방, 모피, 보석 등…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나이 많으신 분들은 그런 분 아직도 계시지.(인터뷰, K양, 결혼 2년차)

금전적 차원에서 살펴보았을 때 집을 사는 것이 혼수를 준비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므로 여성이 우위에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하게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위의 사례처럼, 여성이 집을 장만하였을 때는 남성이 ‘나도 돈 있는데 왜 처가에서 해준 집에 살아야해?’와 같은 이유로 다툼이 생긴다. 여전히 ‘집=남성’이라는 관련을 통해 여성에게 결혼으로 하여금 남성에게 귀속되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