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한국 현대문학의 전개-시의 방황과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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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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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1. 낭만주의와 상징주의
2. 주요한 · 김억 · 황석우
3. 와 의 시인들
4. 이후의 변모
5. 김소월과 한용운
6. 조명희 · 김형원 · 이상화
7. 망명지에서 발표된 시가
본문내용
「힘의 동경」, 「힘의 숭배」, 「힘의 비애」는 2호의 오상순 시들 중 첫 순서에 놓여있는 작품들로 힘 3부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힘의 동경」에서는 태양계의 축을 흔들어 사쿠라꽃이 떨어지듯 별을 우수수 떨어뜨릴 만한 힘을 느껴보고 싶다는 상상을 펼쳐보이고 있다.「힘의 숭배」의 병자는 여윈 손으로 ‘獅子’라는 글자를 연거푸 적어본다. 사자는 강력한 힘을 가진 맹수의 왕으로 병을 앓고 있는 자의 처지와 대비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이 獅子라는 글자가 한글로 옮겨 적으면 “사자, / 사자, / 사자!”가 된다는 점에 있다. 즉, ‘獅子’라는 한자어는 사실은 ‘살자, 살자, 살자!’라는 간절한 생에 대한 희원을 표현하는 말인 것이다. 김춘식, 앞의 책, p.192.
그렇게 써 보고 나서 눈물짓는 병자의 모습은 힘을 상실한 자의 비애를 느끼게 하지만, 동시에 살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준다. 병적 허무주의 작가로 낙인찍혀 있는 오상순에게서 ‘힘’과 ‘생(生)’에 대한 갈망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처럼 내면의 복잡한 심경을 시화하는 시들과는 달리 「때때신」,「粹」,「무정」,「이간자」,「가위쇠」,「유전」,「추석」처럼 일상적인 사물과 사소함,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화하기도 한다. 위의「가위쇠」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에서는 ‘가위쇠’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활용한 시적 기교가 돋보이는데, 특히 쇠로 만들어진 가위에 코를 대고 혹시 어머니의 ‘살내암’이 남아 있을까 냄새를 맡아본다는 구절은 화자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깊이를 절절하게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그 발상의 참신함도 돋보인다고 하겠다.
조동일 조동일 『한국문학통사5』(지식산업사, 2005), p.133.
은 오상순에 대해 “다른 일은 버려두고 시인 노릇만 하면서, 고독과 우수에 시달리느라고 뚜렷하게 이룬 것이 없”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자세 없이, 설익은 관념에 머물러 시답지 않은 시를 긁적이며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던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고 평했는데, 이는 형식적 완결성에만 주목한 다소 가혹한 평이 아닌가 한다. 분명 에 실린 오상순의 시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시인 자신도 2호의 ‘폐허잡기’에서 “나는, 이번에, 솜시업고맛업시된처녀시멧편을붓그럼먹음고올였다”라고 고백하고 있을 만큼 형식적 완결성이나 언어의 기교 면에서 서투른 면이 있지만 복잡한 내면과 일상의 사소한 사물을 관찰하는 눈, 자유분방한 상상력, 참신한 발상과 위트는 높이 평가될 만하다.

③ 변영로

수주 변영로(1898~1961)는 에 시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동인으로 참여해 서양문학을 소개하는 논설을 실었다. 의 종간 이후에는 황석우와 함께 건설의 주역에 나서기도 했으며, 에 시 두 편을 발표했다.

생시에 못 뵈올 님을
         
생시에 못 뵈올 님을
꿈에나 뵐까하여
꿈가는 푸른 고개
넘기는 넘었으나
꿈조차 흔들리우고 흔들리어
그립던 그대 가까울 듯 멀어라

아 미끄럽지 않은 곳에 미끄러져
그대와 나 사이엔
만리가 격 했어라
다시 못 뵈올 그대의 고운 얼굴
사라지는 옛 꿈보다 희미하여라.




(1924)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조선의 마음』(1924)

참고문헌
《참고문헌》

강우식, 『韓國象徵主義時硏究』, 문화생활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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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한국현대시인연구, 이장희』, 문학세계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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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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