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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본 론
ⅰ. 초기 단편소설의 특징
1. 경향성 속의 서정성
2. 일상성과 역사성의 무매개적 결합
ⅱ. 작품경향의 변화(전기에서 후기로…….)
1. 역사성에 대한 회의
Ⅲ. 결 론
흔히 동반자 시절로 얘기되는 전기에 발표된 작품은 몇 편의 꽁트와 주리면, 도시와 유령, 행진곡, 기우,약령기, 깨뜨려지는 홍등, 추억, 상륙, 마작철학, 주리야, 오리온과 임금 등이 있다. 이효석의 작품세계는 크게 1933년 10월 돈 을 경계로 하여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용남 외.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 2001, p 597 참조.
전기로 분류되는 이 시기의 작품들은 부분적으로 이효석 자신이 의도했던 사회주의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와 관련된 동반자적 작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작품 자체의 완결성이나 어조에 있어서 미숙하고 감상적인 어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익성. 한국현대소설비평론, 태학사, 2002. p 110 참조.
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의 축적물이 적은 이 시기 작품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표층상의 몇 몇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 론
ⅰ. 초기 단편소설의 특징
1. 경향성 속의 서정성
일반적으로 이효석의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 논의의 대상이 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동반자 성격과 관련하여 경향성을 보인다는 견해가 거의 공인되고 있다. 그러나 작품에 드러난 경향성 속제 잠재적 서정성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의 책, p 114 참조.
왜냐하면 그이 초기 문학에 나타나는 이러한 잠재된 서정성은 후에 이효석 문학에 나타나는 미학적 서정을 이해하는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그의 데뷔 작품인 「도시와 유령」을 통해서 그의 경향성과 그 속에 잠재된 서정성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1) 거기에 흔히 나타나는 유령이 적어도 문명의 도시인 서울에 오히려 꺼림 없이 나타나고 또 서울이 나날이 커가고 번창하여 가면 갈수록 유령도 거기에 정비례하여 점점 늘어가지 이게 무슨 뼈저린 현상이냐! 그리고 그 얼마나 비논리적 마술적 이지 못할 사실이냐! 맹랑하고도 기막힌 일이다. 두말 할 것 없이 이런 비논리적 유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유령을 늘어가지 못하게 하고 아니 근본적으로 생기지 못하게 할 것인가?
(2) 현명한 독자여! 무엇을 주저하는가. 이 중하고도 큰 문제는 독자의 자작과 지혜와 힘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도시와 유령」
작품의 처음 부분인 (1)과 마지막 부분인 (2)과 같이 작품 곳곳에 나타나는 독자에게 화자가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부분은 화자가 사건을 서술하면서도 독자의 반응을 문제 삼는다는 면에서 서정성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작가의 개입이 노출됨으로써 자아 반영적 수필적, 시적 화자에 가깝다는 지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위의 책, p 117 참조.
결국 이 작품에서 시작되는 이효석의 소설은 이 작품에서 작자가 의도한 도시 빈민에 대한 부자의 횡포를 그려내는 것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충격적인 사건의 제시라는 시적인 방법이라는 한계를 애초부터 가지고 출발하고 있다.
그리고 「기우」라는 작품에서 역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세 번에 걸친 계순과의 우연한 만남이 세 개의 공간(동해안의 항구, 중국의 하얼빈 그리고 소련의 해삼위(블라디보스톡))과 연결되어 나타남으로써 분절적 시간이 나타난다. 연속적 시간의 흐
이익성 한국현대소설비평론, 태학사, 2002.
홍종범 이효석문학연구, 서울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