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철학] 니체와 현대철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Intro.
1. 니체의 철학
2. 니체와 차라투스트라
3. 위버멘쉬 (ubermensch)
4. 허무주의
5. 영원회귀와 운명애
6. 놀이의 철학
7. 니체의 도덕 개념
8. 니체의 차이 개념
본문내용
▶Intro.
1. 니체의 철학
니체의 철학은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지배해 온 정신과 제도, 삶의 방식과 가치들을 뿌리째 뒤흔들면서 시작한다. 니체는 우리가 영원불변 하다고 믿어 왔고, 스스로를 판단하고 우리 자신에게 규칙을 부여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우상들을 비판한다. 이를테면 믿음, 이상향, 가치, 진실, 도덕 등, 우리에게 생득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니체는 맹렬히 비판한다. 니체에 의하면 플라톤이 닦아 놓은 서양철학의 전통 속에서 철학은 세계를 이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철학은 실재 세계와 인간 본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들 세계와 인간의 참된 본성을 진리라고 불러왔다.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인간에게 진리 탐구를 가능케 하는 근거로서 이성과 논리가 탐구되었고 이성과 논리를 통해 참된 본성으로 인식된 것은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참된 것은 동시에 가치 있는 것이라는 진리와 선의 등치를 통해 철학은 가치문제와 연관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실존, 삶은 평가절하 되었다. 니체는 이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가 지녀온 가치들을 재 가치화한다. 그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있는 논리적 개념들과 사유방법들을 전도시켜 가면서, 우리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치와 규범들의 영원불변성에 미묘한 균열과 틈을 만든다. 그 균열과 틈 사이에서 새로운 가치들은 비로소 태어날 수 있다.
니체는 말년의 저술 『우상의 황혼』에 ‘망치를 들고 철학 하는 법’이라는 의미심장한 부제를 달았다. 망치는 파괴의 도구이다. 니체에 의하면 철학은 누군가의 믿음을 강화시키거나 정당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파괴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상들은 버려지고 파괴되어야만 한다. 몇몇은 진단에 의해 드러난 거짓의 결과로 붕괴되어야 한다. 그 우상들은 뚜렷한 권력을 쥐고 지배하는데, 이러한 우상들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우상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비워야 새로운 가치들이 들어설 자리가 생긴다. 지금까지 서구 허무주의를 조장한 것들을 ‘우상’이라고 부르며 그것을 망치로 가차 없이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이상이 제시될 수 없고 인류가 구제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