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천도교)의 유래, 효시, 기본교리, 수운과 그의 제자 해월, 유교, 성리학, 동학과 사회문화운동, 나의소감, 총체적 조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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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수운의 아버지 최옥은 경주 지방에서 이름 있는 유학자였다. 최옥은 나이 60이 넘도록 두 사람의 부인과는 사별을 하고 딸만 두 명 있었다. 그 후 63세가 되어 수운의 어머니인 한씨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과부였기 때문에 양반이 자랑스러워 할 결혼 상대는 아니었다. 이렇게 1824년에 수운이 태어나게 되지만, 수운이 여섯 살 되던 해에 한씨는 세상을 뜨고 만다. 이런 편치 않은 삶을 사는데도 수운과 그 아버지의 관계는 일단은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운의 유년시절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도량이 하늘과 같았다” 등의 찬사들과 몇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수운은 그의 아버지와의 대화 속에서 일찍이 남녀차별에 대해 눈을 떴음 을 알 수 있었고, 양반과 노비에게 대하는 태도가 왜 달라야 하는가에 의아감을 갖기도 했었다고 한다. 최옥은 수운을 13세 때 결혼시켜 버렸고, 그로부터 4년 후 최옥도 세상을 떠난다. 수운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편한 삶을 살지는 못하였다. 이렇게 그가 얻은 결론은 당시의 세상은 사람들이 천명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타락 정도가 너무 심각해 유교의 최고 성인인 요순이나 공자, 맹자의 덕치로도 구할 수 없단 것이었다. 수운은 다른 종교가 아닌 유교 성인을 그 본보기로 삼았는데, 이는 수운이 비록 새로운 종교를 열지만 내적으로 유교와 동질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