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카뮈의시지프의신화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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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뮈가 알제리에서 태어나, 그 청년기의 사상을 북아프리카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키워갔다는 것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눈부신 태양과 바다와 돌, 사막을 가로지르는 바람과 꽃더미를 감지시키는 산문시적인 에세이 '결혼'은 북아프리카의 풍토에서 카뮈가 무엇을 배웠는가를 너무나 잘 말해주고 있거니와,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적나라한 자연에의 사랑과 인간의 허위에 대한 반항이라 하겠다. 관능적인 범신론과 무신론적인 스토이즘이라 해도 좋다. 열대의 태양은 인간으로부터 일체의 문명과 도덕을 박탈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벌거숭이 자연, '인간 부재의 자연'에 직면케 한다. 거기에는 대지와 '결혼'한 인간의 관능적인 도취가 있고, 육체의 축제가 있고 감각의 환희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자연은 낭만주의의 자연도 아니고, 자연주의자의 자연도 아닌, 밝은 열대의 태양에 비쳐지는 명석한 의식으로 파악된 자연이다. 그 의식은 일체의 인간적 희망을 거부하고, 기성 도덕이나 관념이나 논리에 반항한다. '결혼'에서는 삶의 환희가 타오르고, '오해'에서는 희망의 부정이 극점에 까지 치닫는다. 이처럼 사랑과 반항, 생명과 의식, 에피큐리즘과 스토이즘, 타오르는 '긍정'과 거센 '부정'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긴밀하게 일치된다. 이것이 카뮈의 근본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