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놀이의 정의
2. 놀이의 치료적 가치
3. 놀이치료의 정의
4. 놀이치료의 역사와 발전과정
제 2장 놀이치료의 주요이론
1. 정신분석
2. 아동중심
3. 인지행동
참고문헌
1. 놀이의 정의
아동에게 놀이란 그 자체가 중요한 일이며 생활의 일부이다. 아동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놀이를 시작하며 실수와 수정을 반복하면서 연습을 통해 습득하는 놀이를 통해 자신을 발달시킨다. 또한 어른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을 표현하고 해결하지만 아동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표현한다. 아울러 놀이에는 진단과 평가의 기능이 있다. 아동의 놀이를 살펴보면 발달정도와 아동의 성격특성 및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놀이는 아동의 진단과 평가를 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심리치료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놀이라는 용어는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인 개념이어서 학문적으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마치 ‘사랑’이나 ‘행복’과 같이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놀이’는 언어로 정의하지 않아도 아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아동에게서의 놀이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놀이를 정의하기 위해 노력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Hebert Spencer는 ‘아동들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이상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같이 남는 에너지 즉, 잉여 에너지가 놀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방출된다.’고 하며 놀이에 대한 가장 고전적인 정의를 최초로 시도했다. 즉, 아동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쓰고 난 뒤, 남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놀이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의 시인 Moritz Lazarus는 ‘레크리에이션이론’을 만들었다. 이는 ‘놀이는 일에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은 놀이를 일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구분 짓게 하는 근거를 제시한 이론이다.
또한, 20세기 초 독일 철학자 Karl Groos(1901)는 ‘놀이는 아동들에게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연습해 보고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Spencer, Lazarus, Groos의 이론은 아동의 놀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다.
덴마크의 문화사가 Huizinga(1955)는 아동의 놀이뿐 아니라, 인간의 놀이행동 전체를 포괄하는 정의를 내렸다. Huizinga는 그의 유명한 저서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놀이는 어느 정도 고정된 시간과 공간의 한계 안에서 수행되는 일종의 자발적인 활동 또는 작업으로서, 그 놀이 안에는 참여자가 자유롭게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절대적으로 따라야하는 규칙이 있고, 놀이 그 자체로서의 내재적 목적이 있으며, 모종의 긴장감과 즐거움, 그리고 ‘일상적인 삶’과는 ‘다른 활동’이라는 참여자의 자각이 수반된다(p.28).
즉, 그에 의하면, 첫째 놀이는 고정된 시간과 공간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둘째, 놀이는 자발적인 활동이다. 셋째, 놀이에는 규칙이 있다. 넷째, 놀이에는 내재된 목적이 있다. 다섯째, 놀이에는 긴장과 재미라는 정서가 수반된다. 여섯째, 놀이에는 현실세계와 분리된 ‘가짜’라는 자각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학자들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놀이는 첫째, 내적으로 동기화된 활동이다. 둘째,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셋째, 놀이에는 긍정적 정서가 동반된다. 넷째, 놀이에는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된다. 다섯째, 놀이는 실제가 아닌 비 사실성의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여섯째, 놀이는 외적 규칙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속성들이 있다(Pellegrini & Galda, 1994; Schaefer,1993). 이러한 놀이의 속성 중 즐거움과 재미라는 긍정적 정서, 내적 동기에 의한 자발성,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상징화나 은유와 같은 비사실성,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창조적 자유 등은 심리치료적 관계를 형성시켜 주고, 치료효과를 증진지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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