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문학사 단원의 제재 선정의 문제와 대안 -규방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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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교과서 분석
2.1. 교과서 선정의 이유와 작품 목록
2.2. 문학Ⅱ 교과서 제재 분석
2.3. 현행 문학사 교육의 대안
3. 여성문학의 의의
4. 규방가사
4.1. 초기 규방 가사

4.1.1. 「규원가」
4.1.2. 「규원가」의 의의
4.1.3. 「규원가」의 한계
4.2. 후기 규방 가사
4.2.1. 「화전가」
4.2.2. 「반조화전가」
5. 결론
※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문학이 인간 삶의 단면을 형상화한 구체적 표현의 형식이라면, 문학사는 다시 역사 과정 속의 치열한 삶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시대 안에서 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그 사회의 이념이나 사상 같은 정신적 구조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각 문학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설명하는 것이 문학사인 것이다.
문학사를 가르치는 것이 문학사 교육이고, 문학사의 교육은 문학 교육의 최종 도착점이자 출발점이다. 개별 문학 작품의 교육을 통해 문학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선행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일정한 시대의 문학 전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게 하는 것이 문학사 교육의 목표라는 점에서 도착점이고, 문학사적 시각을 가지고 개별 작품을 접함으로써 그 작품을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문학사 교육의 의의라는 점에서 출발점이다. 문학사 교육은 자칫 우리가 개별 작품의 작품 내적인 이해와 감상에 치중하느라 소홀히 하기 쉬운 일정한 시대의 문학 현상에 대한 거시적이며 체계적인 지식 및 안목을 가지게 함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사 교육이 이처럼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 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 의의에 비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못하다. 지식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지향점이 변화해 온 교육과정의 흐름 속에서, 수용자의 이해와 감상이라는 구체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문학 교육에서 문학사 교육은 보조적이고 파편적인 지식을 다루는 하위영역 정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문학사 교육이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상에서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문학사적 지식은 다른 문학 교육 영역과 체계적인 연관성이 없이 다루어졌고, 그나마 교과서에서 문학사와 관련된 단원에서조차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장르의 발생과 소멸에 대한 지식만을 주로 단편적으로 기술해 온 형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용자 중심의 문학 교육의 한계가 지적되면서, 문학사 교육의 의의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문학사를 바탕으로 문학을 접근함으로써 독자는 개별 문학 작품의 수용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작품들과 연관지어 통합적인 이해와 감상이 가능해진다. 문학사적 지식이 단순히 문학의 흐름을 안내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토대가 된다는 인식의 확대는 교육과정에도 반영되어 이를 교육과정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내용 체계의 범주를 상위범주인 ‘실제’와, 하위 범주인 ‘지식, 기능, 맥락’으로 설정하였는데, 기존에 없던 ‘맥락’ 범주가 새롭게 포함됨으로써, 문학 교육에서 개별 작품의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는 문학사적 지식이 함께 다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제재 선정의 근거로도 ‘비평적 안목’, ‘문학의 전형성’과 함께 ‘문학사적 기준’을 명시함에 따라 문학 교육에서 문학사 지식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보다 더욱 확대되어, 선택과목인 '문학Ⅱ'의 내용 요소로서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를 ‘문학의 위상’ 범주에 설정하였다.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의 세부 내용으로는 ① 한국 문학의 개념, 영역, 갈래, 역사를 이해한다. ②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을 이해한다. ③ 지역 문학과 한민족 문학을 이해한다를 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학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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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 지식산업사, 2005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 지식산업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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