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유언장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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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먼저 빈 백지를 앞에 두고 20년 남짓 한 짧은 내 삶을 되돌아본다. 특별히 굴곡이 있거나 남들 하지 못한 고생을 하며 살아온 삶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여느 학생들처럼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평범하게 살아온 인생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해야 했던 크고 작은 아픔과 갈등, 그리고 작지만 의미 있는 행복도 있었던 것 같다.
막상 이제 생을 마무리하고 유언을 써야 한다고 보니 비록 상상의 일이지만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진다. 인간은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은 나와 무관한 듯한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이제야 그것이 조금은 실감나게 다가오는 현실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무리는 잘 해야 후회와 미련이 없을 것이다. 그 마무리를 유언을 쓰는 것을 통해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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