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 매스미디어에 의해 왜곡되어지는 사투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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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사회계열
200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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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중매체] 매스미디어에 의해 왜곡되어지는 사투리의 모습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언제부터인가 방송에서 보여지는 사투리는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로, 무지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순박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언어로 비하됐다. 요즘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ꡐ박준형의 생활 사투리'는 교육방송의 외국어 강좌를 패러디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ꡒ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지역에 따라 전라도에서는 ꡒ아따 거시기허요～", 경상도에서는 ꡒ내 아를 낳아도"라고 표현한다고 해 이 말들이 실제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이런 용어를 따라하면서 아무에게나 의미 없이 사투리를 남용하고, 그 자체로 웃고 즐기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그 웃음거리가 되는 말을 사용하는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저 한번 듣고 웃고 말일이다. 웃어넘길 사투리를 한번 곱씹어보면 이 코너가 사투리를 비하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일백 번 양보를 한다해도 본래의 말을 이렇게 훼손하거나 왜곡해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그 지방에 뿌리박고 살아 온 사람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폭력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사투리를 희화화 할 것이 아니라 사투리에 대해서 알고 정말 좋은 표현을 살려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다른 차원에서 대중매체에 의해 왜곡되어지는 사투리를 살펴보면, 한국 사회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판검사는 '사실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이것이 조직 폭력배들에 의해 사용되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리고 파출부 아주머니들은 충청도 사투리를 써야 제격이다. 이것은 대중매체에 의해 '리얼리즘(realism),' 다시 말해 '그럴 듯함'이란 것이 객관적 현실이 아닌 지배적 의미체계를 반영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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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아사버거, 대중비평의 기초 (서울: 이론과 실천,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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