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소설] 등장인물을 통해 나타난 역사적 비극의 의미에 대한 고찰 -현기영「순이삼촌」을 중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역사적 비극의 내면화 - 개인의 비극
- 공동체의 비극
3. 비극을 대하는 방관적 태도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현기영은 제주도의 근 ․ 현대사와 관련된 사회 ․ 역사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작가로서 특히 한반도의 분단문제가 야기한 제주도의 비극에 끊임없는 천착을 보여주었다. 이는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작인 「아버지」에서 ‘재앙의 불길’의 원체험을 고백한 작가가 문학사의 공백으로 남아있던 을 역사의 전면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역작 「순이삼촌」을 시작으로 「길」, 「아스팔트」, 「목마른 신들」, 「마지막 테우리」를 거쳐 최근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열정을 쏟은 작품들이 모두 다 당시의 역사적 비극의 체험과 긴밀히 조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심지어 80년대에 집필된 두 권의 장편인 『변방에 우짖는 새』와 『바람타는 섬』도 의 前史로서 존재했던 제주민중의 수난과 항쟁의 전통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과 통시적인 연대기에 놓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방 이후의 정부수립 과정에서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만든 역사적 사건이면서도 분단과 그 분단으로 인한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금기와 배제의 영역으로 묶여 진상 규명은커녕 사실의 복원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에 대한 현기영의 소설적 형상화 현기영 뿐만 아니라 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는 이산하의 「한라산」이라는 장편 서사시를 비롯해, 현길언, 오성찬, 김석범, 한림화 등 몇몇 작가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는 아직까지 분단이라는 민족 모순의 첨예한 현실에 처한 당대 이 땅의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시사하는 의미가 많다.
현기영의 소설에 관한 연구는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작업으로써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새로운 작품집이 출판되거나 작품이 쟁점화 되는 시기마다 몇몇 비평가들에 의해 개괄적인 소논문 형식의 글로 발표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