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문학작품읽기]윤흥길의 작품 속에 나타난 작가의식에 관하여-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드러난 소시민의 이중성과 지식인의 허위의식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윤흥길이 왕성한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던 시기인 70년대 소설은 사회적 상상력을 끊임없이 발휘하여 당시의 사회 현실과 동시대인의 삶의 특성을 형상화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치적 억압이 가중되고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사회 속에 주변을 맴도는 소외된 자들의 삶을 드러내고, 그 소외 과정에서 가진 자의 횡포를 폭로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산업화 과정 속에서의 인간의 소외와 계층적 갈등 그리고 이웃들의 삶의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윤흥길은 지식인의 시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윤흥길의 소설에서 주목해 볼 점은 산업화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을 하지만 노동 현장이나 노동자의 계급의식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70년대 노동문학을 언급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점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도 아울러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러한 고찰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통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고 본다.
참고문헌
김인옥,「윤흥길론-열림의 시학으로서의 윤흥길의 문학세계」,『새로 쓰는 한국 작가론』백년글사랑, 2002
김교선, 「윤흥길의 작품세계」,『현대문학』, 1982
윤흥길,「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 지성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