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단원명
1. 대단원 : 1.사회 생활과 도덕
2. 중단원 : 3. 민주적 생활 태도
3. 소단원 : (1) 민주사회와 인간존중 (교과서 pp 77-79)
4. 제 재 : 인간존중의 의미
Ⅱ. 단원 설정의 이유
1. 학습 심리상
콜버그(Kohlberg)에게 있어 도덕 판단의 성숙 수준과 미성숙 수준을 가르는 분기점은 3단계(우호 적 대인관계 지향의 도덕성)와 4단계(사회질서 및 유지 그리고 법 준수 지향의 도덕성) 사이에 있는 데, 대체로 중학교 시기부터는 4단계 추론이 가능하다. 이러한 콜버그의 입장에 근거한다면 4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을 지닌 중학교 2학년의 시기에는 친밀한 사람의 기대에 맞추어 살거나 딸, 형제, 친구 등과 같은 일반적인 자신의 역할기대에 따라 살아가는 것, 즉,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이 되는 데에서 한걸음 나아가 대인 관계적 합의와 구별되는 사회체제적인 관점을 취하면서 이 체제 속에서의 자신의 입장에 따라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고려할 줄 아는 판단을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1974년 도덕 판단력 수준을 측정하는 콜버그의 주관식 면담 검사를 DIT라는 객관식 표준화 검사로 전환시킨 레스트(Rest)에 따르면, 중학교 시기에는 2+3단계, 사적 이익 추구의 스키마’ 여전히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점차 사회 체제적인 관점을 취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중학교 시기에는 4단계적 특징, ‘규범 및 체제 유지 스키마’에 중점을 두는 도덕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교사는 학생들이 추구하는 자신과 가까운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을 얻을 수 있는 도덕적 선(善)을 추구하도록 가치규범을 내면화시키는 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질서 유지 및 법 준수 지향의 도덕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본 대단원에서는 현대의 민주시민사회에서 도덕적 자유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전통 도덕과 시민 윤리, 민주적 생활 태도, 경제 윤리 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중단원 ‘3. 민주적 생활태도’에서는 민주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인 인간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사회질서 유지 및 법 준수 지향의 도덕성을 형성케 하기 위한 목적에서 각 소단원을 통해 일관되게 제시되고 있다.
2. 학습 경험상
제 7차 교육과정에서 도덕 교과는 4개의 생활 영역, 즉 개인 생활, 가정ㆍ이웃ㆍ학교생활, 사회생활, 국가ㆍ민족 생활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준법, 공공질서 지키기 등 기본생활 습관 형성이 도덕교육의 주목표이다. 이러한 4개의 생활 영역 중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것은 사회생활 영역이다. 본 대단원에서는 현대 사회에서의 전통 도덕의 의의와 시민 윤리의 기본 정신 및 실제 생활에서 민주 시민으로서 생활 태도와 생활 속에서의 경제 윤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중단원 3. 민주적 생활과 태도에서는 민주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무엇이며, 그러한 가치를 구현시키는 사회적 규범의 내용과 규범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본 단원과 유기적인 연관을 갖고 있는 구체적인 선행학습은 중학교 1학년의 대단원 ‘I. 삶과 도덕’에서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다. 중단원 ‘1. 삶의 의미와 도덕’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도덕이 필요한 이유를 학습하였다. 중단원 ‘3. 인간다운 삶의 자세’에서 인간다운 삶과 가치 있는 삶에 대해 학습하였다. 중단원 ‘4. 청소년기와 중학생 시절’에서 청소년으로서 자제하고 반성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 학습하였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토대로 본 단원에서는 인간 존중이라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인간이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배우고, 올바른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3. 사회적 요구
매킨타이어(Macintyre, 1984)는 현대 사회가 도덕적 혼란의 상태에 빠져있다고 보았다. 그는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서 도덕적 합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유가 어떤 일관된 하나의 도덕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현대사회는 여러 다른 전통들이 서로 섞여 있고, 다른 전통에 뿌리를 둔 도덕 언어들이 뒤섞여 있다. 물론 여기에서 매킨타이어가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는 대상은 서양 사회이지만, 우리 사회를 두고 보더라도 그의 진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사람은 지, 정, 의가 함께 어우러진 총체적 인격체이므로 이성에 못지않게 다른 영역 역시 도덕성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덕교육에서는 지나치게 도덕성의 원리적 측면에 경도되어 실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을 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교육은 단지 학문적인 의식의 차원에서만 가능하고, 각기 고유한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격체와 연관된 교육이 되지 못함으로써 ‘인간성 완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과업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윤리적 위기의식과 도덕의 몰락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반성에 입각하여 우리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민주적 생활 태도와 시민 윤리, 경제 윤리 등을 가르침으로써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도덕적 전통을 재건해야 할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요구를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본 단원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인간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시민 사회에서의 윤리적 규범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일상생활 속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지니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Ⅲ. 단원 학습의 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