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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덕윤리학과 덕교육
소개글
덕윤리의 분석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덕윤리의 분석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목차
Ⅰ. 서론
Ⅱ. 덕윤리란
Ⅲ. 덕윤리의 특성
Ⅳ. 덕윤리의 실종
Ⅴ. 덕윤리를 다시 세우는 길
1. 새로운 윤리관
2. 바람직한 인관상정립 실천
Ⅵ. 평가와 전망
Ⅶ. 결론
참고문헌
Ⅰ. 서론
덕의 윤리라는 것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항상 있어왔고 또한 앞으로도 있을 것이며, 특히 현대와 같이 정신적인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나타나게 된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덕의 윤리를 논함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물론 덕의 윤리가 지금 한창 논의되고 있는 것이 서양이기는 하지만, 동양에서도 덕의 윤리는 있어왔고 또한 지금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즉, 동양에서의 덕 윤리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동양의 문화권에 속해있으면서도 서양 문화의 급속한 유입과 경기침체라는 사회적 혼란에 빠져있다. 즉, 서구사회가 수백 년 동안 다듬어 오고 받아들인 문화가 1세기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유입됨에 따라 문화적 충격과 그에 따른 정신적 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문화가 밀려들어 오고 있으며, 여기에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가정의 해체와 인간을 도구로 보는 비인간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양의 덕 윤리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가치관 혼란과 인간성 상실이라는 문제의 해결에 얼마나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한 가지 점을 지적하자면, 덕 윤리의 역사에 대하여는 상당히 자세히 다루어지고 있지만, 덕 윤리의 부활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학적인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고 실제적으로 덕 윤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
확실히 현대에 있어서의 덕의 윤리라는 분야가 아직은 초기 개척 단계에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인지 덕의 윤리에 대한 주창자인 매킨타이어의 사상이 거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개척 단계라는 것이 매킨타이어도 이야기했듯이 현대에 있어서의 덕의 윤리라는 것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있어왔던 것을 현대의 문제점들에 적용해내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과 동양적인 덕 윤리의 개척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더 이상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의 학문적 발달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보인다. 예스폼
Ⅱ. 덕윤리의 개념
규범중심의 의무 윤리설에 가장 극단적으로 반발하면서 윤리이론에 있어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는 덕 윤리학자는 맥킨타이어(A. MacIntyre)다. 그는 근세 이후 윤리학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이 그 내재적인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윤리적 상대주의로 귀착하게 되었고, 현대 사회와 같은 분열된 사회를 낳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맥킨타이어는 “나의 견해는 무엇인가?” A. MacIntyre 저, 이진우 역, 덕의 상실, 문예출판사, 1997
보다는 “우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A. MacIntyre 저, 이진우 역, 덕의 상실, 문예출판사, 1997
를 전제로 시작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자신의 덕 윤리 논의의 정초로 삼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 혹은 나쁜 삶을 사는가’ 하는 것은 한 개체가 속한 종의 고유한 활동을 추구하는 데 성공하는가 하지 못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한 인간이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이해하려면 인간 종의 고유한 능력, 성향, 기능을 파악하여 이러한 것을 추구하는데 얼마나 성공적인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존재의 고유한 능력과 특성을 최대한 발휘한 삶을 인간 존재의 목적으로 보며, 이것을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최선의 삶과 덕의 관계의 문제이다. 수단이 목적에 대하여 내재적인 관계(inter relation)를 가질 수 있는데, 덕과 최선의 삶의 관계가 그렇다. 덕 실행은 인간 삶의 목적에 가능한 여러 수단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목적의 필수적이고 중심적인 부분을 구성한다. 따라서 덕에 관한 언급 없이는 인간을 위한 최선의 삶을 특징 지울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한 공동 사회 내에서 덕의 목록은 그 구성원들에게 어떤 종류의 행위가 칭찬과 명예를 가져다 줄 것인가를 가르칠 것이고, 한편으로 법률과 규칙은 그들에게 어떤 종류의 행위를 결코 해서는 안될 것인가를 가르칠 것이다. 여기에서 도덕과 법이 구분되어지며, 또한 그 자체 정의의 덕을 소유한 사람만이 법을 적용할 줄 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맥킨타이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설에 나타나는 ‘법’과 ‘덕’의 문제는 법의 관행이 덕에 의해 보완되어져야 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있다. 이에 맥킨타이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적 생물학을 거부하고서 ‘관행’(practice), ‘전통’(tradition) 그리고 ‘삶의 통일성’, 이 세 개념을 중심으로 한 덕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