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정책과 프랑스 혁명
분야
hwp◈ 프랑스의 문화정책
프랑스의 문화정책은 영국이나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중앙 정부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소수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정책’이라는 이념 아래, 국민 모두를 위한 문화 사업을 하는 것이 국가의 새로운 임무라고 여긴다. 때문에 예술과 역사유산에 대한 국가 개입은 프랑스의 오랜 전통이었다.(Loosely, 1995, 11) 이러한 전통이 어떠한 과정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나아가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인 사건 안에서 어떤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프랑스 문화정책의 뿌리는, 프랑수아 1세의 시대부터 그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다.
◈ 프랑수아 1세 (1494-1547) ;
프랑수아 1세는 1515년~1547년에 걸쳐 학문과 예술을 후원했다. 특히나 그는 1530년 콜레주 드 프랑스 전신인 왕립학술원(College des trois langues)을 설립하여 학자와 예술가가 국왕의 지원을 받으며 연구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 하였다. 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드 다빈치, 벤베누토 첼리니(이탈리아의 장식 조각가), 미켈란젤로 등을 프랑스로 초청하여 그들의 예술적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이 지닌 예술적 영감을 자국내로 끌어들여 자신들의 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프랑스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수아 1세의 뒤를 이어 태양왕 루이 14세 또한 자국의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 루이 14세( Louis XIV (1638-1715)
루이 14세는 여러 가지 예술 장르 중, 국왕 자신과 프랑스의 영광을 위한 예술 창작과 학문을 독려하고, 진흥시키는데 애썼다. 특히 그는 당시의 재무 장관이었던 콜베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문화 예술인의 사회적인 공헌은 경제를 부강하게 한다는 ‘문화 경제화’를 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예술 진흥 시도가, 프랑스 국가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에 제한되었기 때문에, 예술가들의 창작의 자유가 크게 보장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듯 프랑스의 문화 정책은 타 문화 예술에 배타적이었기 보다는 예술적으로 훌륭하다 평가되는 것은 기꺼이 자국 내로 영입, 흡수하되, 프랑스 자국의 색깔로 바꾸는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프랑스는 프랑스 대 혁명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