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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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生活 속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4회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 다녀왔다. 나는 이곳에서 서예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다가오기 위해 어떻게 디자인 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서예의 실용성을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문화회관을 들어서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부대행사로 마련된 ‘서예예술의 실용화전’이였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꾀 붐비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이곳에서 마련된 전시품을 관람하고 구입하고자 하기 위함 이였다. 이 전시는 안내책자의 말을 빌려서 서예예술이 일상의 생활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 지를 확인해 주는 전시라고 하였다. 찬찬히 둘러보고 전시품들의 품목과 각각의 디자인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전시품들은 대부분 생활용품 이였고, 디자인은 모양과 용도에 따라 모두 다른 디자인 이였다. 방석, 도자기, 옷, 접시, 도마, 쿠션, 목주머니, 보석 보관함, 입체장식가리개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 있었다. 이들의 디자인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종전의 생필품들과 외관상으로는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모든 물건들은 서예를 이용한 한자마크의 새김과 그 재질이 종전과 다른 목제, 한지 그리고 옷과 손수건등은 모시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크게 달랐다. 또 색체면 에서도 자연스럽게 고풍스럽고, 멋스러운 서예미를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이들 작품들 중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전시물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세예디자인 자체를 너무 강조하다보니 실용성 자체에서는 흡족하지 못하였고, 군더더기가 많아 보였다. 특히 등의 경우는 등은 무엇을 밝히기 위함인데도 전등의 겉 마개를 어두운 계통의 한지도 덮어버렸다. 실내장식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서예예술의 실용화전’이라는 타이틀에는 왠지 맞질 않는 것 같다. 여기 그 몇 가지 사진들이 있다.
서예예술의 실용화전을 보고난 뒤 본전시인 ‘한. 중. 일 3국 서예, 역사속의 오늘’을 관람하였다. 나는 관람 포인트를 각 작가들의 한자를 표현하는 방법과 전시실의 실내 디자인으로 두었다. 전시실 1에는 일본과 중국의 서예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을 들어섰을 때 느낌은 마치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공부방 같은 느낌 이였다.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실내에 마치 촛불과도 같은 백열전구, 빨간색의 전구, 형광등이 어울려져 동양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첫 번째로 들린 곳은 일본서예의 전시장 이였다. 한문이나 서예에 대한 식견이 없는 나로서는 어떤 작품이 잘 썼으며 무슨 내용을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작품 옆에 작게 붙어있는 작품의 대한 설명은 나 같은 서예맹인에게는 참 고마운 것 이였다. 일본작품을 천천히 보고 나니 중국작품들이 눈에 띠기 시작하였다. 한자문화권의 원류인 중국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작품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글씨체와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한자의 배치는 세로로 쓰여 졌으나, 뒤죽박죽인 배치도 몇몇 보였으며 선을 굵게 하여 힘 있어 보이는 것과 선을 얇게 하여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여준 작품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대 중국문자를 표방한 듯 한 상형문자와 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 이였다.
사진과 함께 이 작품을 소개 하겠다.
중국 왕유이 作
“소년시절엔 서로 헤어져도 앞날에 대한 기약 쉽기도 하더니만, 너나 나나 이렇게 늙고 보니 다시 이별할 날도 없겠구나. 이 한잔을 사양치 말게.
내일이면 이런 술잔 다시 들기 어려우니 꿈속에서 만나려 해도 길을 모르니 서로 그리는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단 말인가!”
한국서예작품들과 그밖에 특별전을 보기 위하여 전시실2로 향하였다. 이곳의 입구에서는 ‘체험 나도 서예가’ 라는 이벤트가 작게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 들리는 서예문화인들과 아이들 등 직접 자기가 서예를 해보고 그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자기가 쓴 것을 옷에 새길 수도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로 아이들은 더욱 즐거워했다. 전시실 2는 전시실 1과 같은 구조와 조명으로 되어있었고 그것은 특별전이 하고 있는 2층까지 이어져 있었다. 한국작품은 일본과 중국작품과는 다르게 30대, 40대, 50대, 60대 원로작가 등의 세대별로 나누어진 구성을 띠고 있었다. 이곳에서 눈에 띠는 것은 젊은이들의 과감한 도전 이였다. 추상적이고 형상화적인 이 작품을 소개한다.
無用 전종주 作 (좌)
“무용지용을 줄인 말로써 쓸데없는 것이 도리어 크게 소용이 된다는 것”
남자인 듯한 사람으로 無를 표현한 것이 참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