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소설 교육의 실제 박종화 아랑의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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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 소설 교육의 실제 박종화 아랑의 정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목 차
서론................................................. 2
본론................................................. 4
1. 준비 단계 - 작품 미리 읽어오기................. 4
① MP3에 소설 내용을 녹음하여 듣게 하라!.............. 5
②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줘라!...................... 5
2. 수업 전개 단계................................. 7
구체적인 학습 지도안................... 8
1) 강의.......................................... 9
2) 모둠별 활동....................................10
① 모둠별 활동 1분야 - 사실(원작)과 사실이 아닌 것(재구성)
연관 지어 생각하기!............ 11
② 모둠별 활동 2분야 - 라디오 방송 만들기............. 11
③ 모둠별 활동 3분야 - 패러디하기..................... 13
결론...................................................14
3. 정리 단계...................................... 14
4. 교수를 위한 참고 분석.......................... 14
의 작품 감상 부분
( 긍정적 측면과 한계적 측면 )........................ 14
박종화 생애와 작품 세계.................................. 17
근대 소설 교육의 실제 ★-박종화 -★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고 말할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사회에서는 그저 앉아서 듣고 외우기만 하면 그 뿐이었다.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만 되돌아보더라도 역시 입시 위주의 목적 지향적 교육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은 늘 한결 같았다. 국어 자습서를 한 손에 드시고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또박 또박 읽어주셨던 국어 선생님... 재미는 없었지만 내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되고, 생각하거나 느끼지 않아도 되고, 생각이나 느낌들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저 열심히 필기하고 차곡차곡 외워서 머리에 넣으면 되니 참으로 편하다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부담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국어 교육의 한계는 대학에 왔을 때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비판적인 사고를 통한 발표와 토론 수업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에 한계가 느껴졌다. 하버드 교양 교육의 모태인 코난도는 조화로운 사고능력, 사고를 전달하는 능력, 적절한 판단 능력, 가치를 분별하는 능력의 4가지 효과적인 사고 능력을 중시했다. 사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폭 넓은 사고와 표현의 능력이며, 나는 이처럼 사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지름길이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TV, 음악 등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순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의 능력을 키워준다고 할 때 그 깊이가 깊지 않을 가망성이 있다. 하지만 문학 작품은 감각적인 기관 즉 눈으로 글을 읽고 그것을 마음에 재생하여 이해하기 때문에 넓고 깊은 사고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코난도의 이론처럼 합리적인 사고가 중요하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문학 교육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 현장의 국어과 수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국어과 교육의 현재 모습에 대해 간략히 진단하고자 한다.
첫째, 2001년 OECD의 PISA평가 결과(노국향 외, 2001)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읽기에 대한 흥미도가 최하위 수준이며, ‘읽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흥미도 조사에서 국내 학생은 설문에 응한 20개국 중 최 하위권에 머물렀고, ‘나는 읽기를 잘 한다’라고 생각하는 자아 개념도 20개국 중 최하위였다. 물론, OECD국가 간 비교 평가의 읽기 문항은 주로 사회적 문식성(social liter acy)과 관련된 것들이지만, 우리의 읽기 교육과도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결과는 국어과 읽기 영역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그동안 국어과 교육에 관련된 연구물의 양과 질을 보나, 국어과 교사들이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나 대체적으로 읽기 영역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국어과 다른 영역(말하기·듣기·쓰기·국어지식·문학 등)의 결과도 이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국민공통기본 교과 가운데에서 양적으로 가장 자주 접하는 교과이면서도, 학생들의 흥미도나 효능감이 이 정도로 높지 못하다는 사실은 국어과 수업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가능케 해준다.
둘째, 국어과 교육의 목표인 언어 사용 능력 신장에 효과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수업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의 국어과 교육은 그 궁극적인 목표를 학생들의 언어 사용 능력 신장에 두어 왔다. 그러나 국어과에서 요구되는 지식 측면에서, 언어 사용 기능이나 전략에 대한 절차적 지식(procedual knowledge)이나 조건적 지식(conditional knowledge)보다는 문법 지식, 문학 지식, 그리고 기타 교과서에 제시된 글의 내용과 관련된 잡다한 제반 지식에 대한 설명과 반복이 수업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수업 시간에 지식을 직접 제공해 주게 되면 학생들은 복잡한 언어 사용 전략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뿐 아니라, 고등 수준의 지적 노력보다는 단순 기억, 단순 회상만으로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고 만다. 또한 언어 사용 기능이나 전략을 학습하는 경우에도, 초인지적 조절(metacognitive monitoring )보다는 단순히 읽고 쓰는 데에만 몰두하게 된다.
셋째, 학습자 중심의 교수- 학습이 진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학교 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에서 수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업에서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교사 학생 모두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기회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첫 번째로 지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어과에서는 학생들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매우 빈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국어과 수업이 다른 교과의 수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과정으로서의 언어활동을 통해 목표로서의 언어능력을 습득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동료 학생들과 협력적으로 특정 언어 현상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토의나 토론을 통해 상반된 의견이나 입장을 조절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 텍스트를 이해하거나 표현할 때 필자(화자)와 독자(청자)의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과정 등이 요구된다. 그러나, OECD PISA평가의 결과 연구에서도 밝혀졌듯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협동적 학습에 대한 선호도가 20개국 중 최하위, 경쟁적 학습 전략에 대한 선호도도 OECD 평균보다 낮았다는 점은 이 문제가 수업 방법의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넷째, ICT 활용과 국어과 평가가 교수- 학습과 겉도는 경향이 있다. 먼저 ICT 활용은 국가적으로 권장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수업에서 반드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교사와 학생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더 나을 수도 있는데, 학교 현장에서 지나치게 ICT 에 의존한 결과 또 다른 형태의 무기력하고 따분한 수업을 양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수행평가의 경우에도 타당성을 높여주고 교수- 학습에 송환(feedback)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평가 패러다임을 극복하고는 있지만, 그 막대한 평가 학습지나 자료의 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가를 위한 평가에 머문다는 비판이 많다.
다섯째, 기초 학력 수준을 높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00년, 2001년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의하면, 중고등학교 학생의 국어과 기초학력 미달 정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며 이러한 현상은 중소 도시 및 지방 학교로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과 기초 학력이라 함은 읽기·쓰기·듣기·말하기·문학·국어지식 등의 영역에서 일반 국민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규정할 수 있는데, 상당수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매우 기초적인 문해력(literacy)으로부터 기본적인 이해력과 표현력의 결손은 타 교과의 학습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들에 대한 수준별 수업, 개인차를 고려한 수업 등의 교육적 배려가 요구된다. 이주섭(2002), 국어과 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좋은 수업 사례에 대한 질적 접근 - 국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1~13
소설 교육의 문제와 직결되는 위에서 언급한 국어 교육의 문제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국의 학생들은 읽는 것에 대한 흥미도가 높지 않으며 국어 수업 또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되지 못한다. 국어 교육은 언어 능력 신장 뿐 만 아니라 기초 학력 수준을 높이는 것에도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국어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용되는 ICT 활용과 수행 평가도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