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시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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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10년대 시와 소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Ⅰ. 시대개관
갑오개혁을 전후한 시기로부터 1910년 한일합방까지의 기간을 근대의 여명기라고 한다면, 1910년부터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기까지 이전의 기간은 근대의 정착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볼 때, 이 시기는 일제가 식민지 통치 체제의 기반을 다져 가던 시기다. 토지조사, 산림조사 사업을 필두로 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이 나라로 하여금 원료 공급지와 상품 소비지로서의 종속적인 구조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외형적으로는 새로운 문물이 수입되고, 상업공업 등 근대 자본주의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사회적 변모 양상을 보였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언제까지나 일제를 위한 근대화의 모습이라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제를 위한 근대화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 이 민족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주권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일제에 예속되었던 이 시기에 그나마 이러한 비극적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은 정신적인 면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이 시기의 문학은 일차적으로 국문을 사용하여 작품을 창작하는 행위를 통하여 민족의 정신세계까지 일제에 의해서 함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을 보여주었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1908년 최남선이 창간한 『소년』지가 근대적인 문학의 정착에 초석을 놓은 뒤, 1914년에는 역시 최남선에 의해 『청춘』지가 창간되었고, 1918년에 이 땅에 있어서의 최초의 순문예 종합지라고 할 수 있는 주간지 형태의 『태서문예신보』가 창간된 것 등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1919년에는 우리 나라 최초의 순예동인지 『창조』가 김동인에 의해서 발행된 것 역시 이러한 사항과의 연결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일이다. 물론 『창조』는 1920년대 문학의 전개와 보다 더 밀접히 관계한다고 할 수 있지만 1910년대 문학전개의 축적 속에서 이 사항은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기의 문단은 최남선과 이광수 두 사람에 의해 주도된 2인 문단시대라고 할 수 있다. 최남선은 『소년』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역사문학지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새로운 지식의 전수를 통하여 계몽에 일차적인 의의를 둔 문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주권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진 문명의 흡수를 통한 힘의 배양이 필요하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문학 역시 계몽운동의 도구적 성격을 띄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가 쓴 창가신체시시조 등은 모두 이러한 계몽사상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최남선이 주도한 시문학이 전통적인 정형율을 넘어서서 새로운 자유시 형태를 모색하고 있었다면, 이광수의 초기 단편 및 장편 『무정』은 인물의 성격창조나 묘사의 사실성, 문장의 언문일치 등 여러 측면에서 근대 소설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육당과 춘원의 활동은 다음에 이어지는 31운동 이후의 본격적인 근대문학의 확립에 든든한 기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문학이 지녔던 내용적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계몽적 이상주의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문학의 본래적이고 고유한 미의식은 아직 확립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이 시대와 사회를 계도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라는 의식이 그만큼 앞서 있었던 것이다.
Ⅱ. 1910년대의 시
1. 1910년대 시문학의 양상
한일합방 이후의 시문학을 살펴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유시 지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 중에는 아직도 외적으로는 자유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 내적으로는 정형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체시 형식을 취한 것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시들의 경우도 「해에게서 소년에게」같은 작품에 비하면 그 형식과 표현방식에 있어서도 육당의 신체시에 비해 훨씬 시다운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일체의 외적인 제약과 구속으로 벗어난 자유로운 형식과 율격을 지닌 작품들도 다수 발표된다. 게다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일체의 외적인 제약과 구속으로 벗어난 자유로운 형식과 율격을 지닌 작품들도 다수 발표된다. 이러한 변화는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던 시인들의 의식적인 노력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