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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소설 교육의 실제 채만식의 치숙 황순원의 별 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근대 소설 교육의 실제
- 채만식의 「치숙」, 황순원의 「별」을 중심으로-
소설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 방향에서 설정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소설 텍스트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지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텍스트의 분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내면화나 가치화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텍스트를 수용할 때 중점을 두어야 할 내용과 달성해야 할 목표의 요목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치숙」
① 「치숙」의 작품분석
1938년 3월 9일부터 14일까지 ‘동아일보’에 발표된 이 작품은 해방 전 채만식 풍자문학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치숙〉에서 3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담론특성, 소설에 반영된 사회상, 인물이다.
〈치숙〉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풍자기법이다. 반영된 사회상이나 인물들도 풍자의 효과로써 귀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풍자란 비판을 내포한 웃음을 유발하는 표현방식이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저씨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는 ‘나’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다. 〈치숙〉은 꽉 짜인 서사적 플롯보다는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무질서하게 수다를 풀어놓는 듯한 느슨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간다. 이 소설의 긴장은 작중 화자가 아저씨의 생활을 객관적으로 보고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왜곡하여 설명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다. 즉, 독자가 신뢰할 수 없는 부정적인 인물의 시점을 통해 이야기가 서술됨으로써 화자에 대한 독자들의 자동화된 감정이입이 방해받는 것이다.
“아주머니가 고맙잖습니까?”
“고맙지.”
“불쌍하지요?”
“불쌍? 그렇지 불쌍하다면 불쌍한 사람이지!”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