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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Ⅰ. 작가의 생애와 문학 활동
1946년 함경남도 흥원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강은교 이 글에 의하면 홍원은 태어나서 백일도 안 되어 떠나온 곳이지만 시인에게는 ‘근원’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나의 근원은 이곳의 어느 바다와도 비교되지 않는, 푸르고 맑은 물을 가진 한 바다, 커다란 바위, 정어리 떼들, 그리고 무섭도록 푸르게 아직도 흐르고 있을 강물 같은 것이다.”에서 고향에 대한 강렬한 향수와 ‘물’로 상징되는 원초적인 공간의 구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은 그 근원의 자리에 가볼 수 없다는 실향민 의식이 자신을 사로잡은 피해망상증의 한 이유라고 고백한다.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사상계』에 「순례자의 잠」으로 신인 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1970년, 『샘터』사에 입사를 하고 정희성, 임정남, 김형영 등과 동인지 활동을 한다. 1971년, 첫 시집 『허무집』을 발간한다.
1972년 2월, 강은교는 ‘선천성 뇌동맥 정맥기형’이라는 병으로 두 번에 걸친 힘겨운 수술을 받게 된다. 이로써 그녀는 삶과 죽음의 줄타기를 경험하게 되는데, 발병 당시 시인의 뱃속에는 여섯 달 반이나 된 쌍둥이 아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세 사람 모두 무사할 수 있었는데, 쌍둥이로 낳았던 딸 중 하나가 생후 7개월 만에 세상을 뜨게 된다. 그리고 시인은 이때 또 한 번의 투병을 겪는다. 이로 인해 시인의 의식세계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생명이라는 의미와 운명공동체의식으로 확대된다.
1974년, 제 2시집 『풀잎』을 발간하게 되고 1975년, 산문집 『그물사이로』, 『추억새』를 발간한다. 같은 해에 제 2회 한국문학작가상 시부문에 수상한다. 1976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고 1977년, 제 3시집 『빈자일기』와 산문집 『도시의 아이들』를 발간한다. 1978년,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화집 『민들레 홀씨의 여행』을 발간한다. 1980년, 산문집 『시인수첩』을 발간하고 1981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을 하고 1988년 학위를 취득한다. 1982년, 제 4시집 『소리집』을 발간하고 동아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임용된다. 1984년, 제 5시집 『붉은 강』과 산문집 『누가 풀잎으로 다시 눈뜨랴』를 발간한다. 1985년, 산문집 『어두우니 별이 뜨는 하늘이 있네』를 발간하고 1986년, 시선집 『우리가 물이 되어』와 산문집 『한 마디의 말』을 발간한다. 1987년, 시선집 『슬픈 노래』를 발간하고 1989년 제 6시집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를 발간한다. 1991년, 한국대표시인 100인선 『그대는 깊디깊은 강』을 발간하고 1992년에 제 7시집 『벽 속의 편지』를 발간하고 현대문학상 시부문에서 수상한다. 1996년, 제 8시집 『어느 별에서의 하루』를 발간한다. 1999년, 제 9시집 『등불 하나가 걸어오네』를 발간한다.
2001년, 버클리대에 방문교수로 가서 버클리대 동아시아 연구소 한국학 센터에서 ‘강은교 시낭독회’를 개최한다. 2001년, 부산 KBS라디오에서 매주 『강은교의 문화 읽기』방송을 진행한다. 2002년, 제 10시집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를 발간한다. 2004년, 산문집 『사랑법 - 그 담쟁이가 말했다』를 발간한다. 2006년, 제 11시집 『초록 거미의 사랑』을 발간한다. 2006년 정지용 문학상을 받았다. 2011년까지 부산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가 현재는 명예 퇴직하였다.
Ⅱ. 작가의 작품경향과 문학적 특성
초기시
- 허무와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상상력
중기시
- 소외되고 사소한 것에 대한 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