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적벽가] 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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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의 적벽가] 창극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현대의 적벽가
창극은 우리나라의 판소리를 연극의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써 소리꾼 한 명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배역들이 나와 극을 만들어 가는 장르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번 창극, 적벽가는 도창과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 그리고 병사들까지 두루 나왔다. 먼저 무대에서는 별다른 소품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무대 가운데에 설치된 대나무 판자로 만든 듯한 나선형 언덕과 뒷배경만 보일 뿐이다. 뒷배경은 상황에 따라 여러 수묵화가 등장하였다. 무대의 시선을 압도하는 대나무 판자들은 이야기 속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다. 마을의 언덕이었다가, 제갈량의 집이었다가, 조자룡이 미부인을 구하러 갔던 험난한 길이 되었다가, 배가 되었다가, 조조의 군사지가 되었다가, 적벽대전의 장소가 된다. 이 대나무 판자들은 상황에 따라 돌아가기도 하고 넓게 퍼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기 보단 하나의 소품이 이야기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소품으로 적벽가의 이야기가 모두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동양의 고전과 어울리는 수묵화 화면과 대나무 판자들은 주인공들의 분위기를 나타내주는데 한 몫 하였다. 예를 들면 제갈량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는 언덕 끝에 홀로 서 있었는데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끔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자룡이 열심히 활을 쏘며 미부인과 유비의 아이를 찾으러 나설 때, 그의 큰 발 폭과 서둘러 언덕의 아래로 내려가는 장면을 통해 그가 정의롭고 젊으며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유가 사람을 보내어 제갈량을 죽이려 했을 때에도 큰 배를 저을 수 있도록 많은 어부들이 등장하며 대나무 판자들이 부채처럼 넓게 퍼져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보여줄 수 있었다. 화면과 대나무 나선형 언덕이라는 단순한 무대장치는 자칫 지루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고전문학이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의 흐름대로 무대장치를 활용하며 주인공들의 분위기를 따로 만든 설명 없이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또 다른 무대소품 중에 집중되는 것은 바로 부채였다. 먼저 제갈량이 부채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알렸으며 주유와의 기싸움에서도 부채를 이용하여 그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적벽대전에서 유비의 군사들이 긴 장대를 들고 나왔는데 장대 안에 숨겨진 큰 하얀색 부채로 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통해 동남풍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적벽대전이 끝났을 때 도창의 부채가 탄 모습이 등장한다. 부채 하나만으로도 고전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시각적인 요소로 관객들이 더 이야기에 빠져드는 효과를 보여 주었다.
는 중국의 고전 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불리는 한국의 판소리이다. "적벽가.":지식백과,한국민속문화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74154&cid=50223&categoryId=51053
의 전반적인 내용은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고 자신을 천자라고 일컫는 조조를 치고자 제갈량을 모셔온다. 그리하여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군사를 이기고 관우가 조조를 잡았다가 다시 너그러이 보내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창극의 에서는 국립극장 블로그 http://blog.naver.com/ntok2010/220477690662
총 1마당, 2마당, 3마당, 4마당, 5마당, 6마당으로 나뉘는데 제 1마당에는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고 유비가 삼고초려를 하여 제갈량을 만나는 장면, 제 2마당에는 조자룡이 미부인과 아들을 찾아 떠나 다시 돌아오지만 유비가 훌륭한 장수를 잃어버릴 뻔 했다며 아이를 내팽개치는 장면, 제 3마당에는 조조의 군사들이 설움을 토해내는 장면, 제 4마당에는 제갈량의 실력을 보고 주유가 제갈량을 죽이고자 하는 장면, 제 5마당에는 조조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적벽대전에서 지는 꿈을 꾸고 무서워하다 출전을 명하는 장면, 마지막인 제 6마당에는 제갈량의 동남풍으로 인해 전멸하는 조조의 군사들의 장면이다.
여기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창극 에서는 적벽대전이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맨 끝에 배치하여 적벽대전의 여운과 역사의 허무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제 3마당에서 볼 수 있듯이 군사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것에서 원래 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공연 중에는 민간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라는 창이 센소리로 이루어져있고 여성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아 어려운 소리라고 하였지만 그런 어려운 소리는 에 적혀져 있는 줄거리로만 이루어져서 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공연 시작할 때에도 일반 백성들이 나와 한스러운 세상에서도 일상 생활하는 모습이 등장하였다. 또한 조자룡의 용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가 유비의 부인과 아들을 구하는 장면이 길게 나왔다. 그리고 제 3마당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서와 크게 맞물리는 부분들을 묘사하였다. 예를 들면 아내만 두고 전쟁에 나온 병사, 노부모를 두고 전쟁에 나온 병사, 어린 아이들만 두고 나온 병사 등등 현재 상황이 전쟁이 아닐 뿐이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희생과 고난을 겪고 있는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을 위하여 끊임없이 행진하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상징한 의미도 생각 할 수 있었다. 제 5마당에서도 조조가 자신의 군사를 점고하며 한 명씩 장수를 부르는데, 괴상한 탈을 쓰며 나온 장수들은 모두 어딘가에 부상을 입었으며 정신상태 또한 온전치 못하여 하루빨리 전쟁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심리를 보여주었다. 장수들 또한 민간인들이며 이들이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다쳤다는 점은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또한 이들이 탈을 쓰고 나오는 것도 현실과 부합하지 않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징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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