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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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학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목차 -
Ι. 대학의 성립배경과 이념의 변천사
1. 대학의 성립배경
2. 대학의 시대에 따른 이념의 변천사
Ⅱ. 세계 대학교육의 동향
1. 세계 대학교육의 동향
2. 한국 대학교육의 현황
Ⅲ. 실용주의 노선에 따르는 현 대학교육에 대한 비판
1. 대학교육의 네 유형 - 교양교육(진리 가치적)이냐 전문교육(실용 가치적)이냐
2. 대학의 자율과 자주성
Ⅳ. 그렇다면, 오늘날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얼마나 수용해야 하는가?
Ι. 대학의 성립배경과 이념의 변천사
1. 대학의 성립배경
우리 인류 문명사에서 최초로 출현한 대학은 어느 시대 어느 대학일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 그리스의 도시국가였던 아테네의 아카데미아(Academia)를 지칭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에서의 내용과 제도에 따른 대학의 기원은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일단 중세시대 대학이 성립될 수 있었던 배경을 몇 가지 들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경제적 발전이다. 11세기 말 십자군전쟁을 계기로 원거리 무역이 부활하였고 그 결과 유럽에서는 상업과 도시가 발달하였다. 상업과 도시의 발달은 새로운 중산층을 등장시켰으며 부와 여가를 누리게 된 그들은 지적, 학문적 활동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둘째, 새로운 사회와 도시국가의 출현은 행정가 · 법률가 · 의사 · 신학자 등 많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였다. 그러나 수도원 학교나 주 교좌 성당학교와 같은 당시의 교육기관으로는 그 같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가 없었다. 셋째, 새로운 지적 운동의 전개이다. 11세기 이래로 아라비아의 의학 · 로마법 ·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등이 소개되면서 이른바 12세기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이와 같은 지적 운동이 인간의 자연적인 지식 추구 욕을 자극함으로써 대학의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 같은 배경은 교수와 학생들이 길드(giuld)라는 조합을 형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러한 조합이 대학의 모태가 되었다. 즉 중세 대학의 기원은 진리탐구를 위해 앎에 대한 사랑(知愛)과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모인 학생들이 훌륭한 스승을 찾아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지 인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닌 것이다. 물론 대학의 발생을 진리를 향한 열망(desire for truth)이나 순수한 학문의 사랑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미진한 점이 없지 않다. 필요한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한 직업적 욕구도 대학의 탄생에 작용했으리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중세 초기 대학의 근원적 동기는 학문 사랑의 동기가 더 강하게 작용했고 이것은 대학이 점차 사회적 제도로 정착되어가고 사회가 전문화되어감에 따라 실용적, 전문적 목적이 강화된 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2. 대학의 시대에 따른 이념의 변천사
대학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가 무엇인가, 대학이 성취하고자 하는 최후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이다. 이러한 목적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이념이며 이러한 대학에서의 이념이 중요한 것은 각 시대에 추구했던 이념이 그 시대의 사회 상황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그 이념의 상실과 포기는 곧 각 시대 대학의 침체와 쇠퇴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전문인 양성에 주력할 것인가, 아니면 교양인 배출에 역점을 둘 것인가, 대학이 엘리트의 지적 수월성을 우선할 것인가, 아니면 대중의 교육기회 균등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고전적인 논란거리이다. 이런 점에서 초기 대학에 내재된 이념적 특징은 후대의 대학 이념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이에 아래에서는 시대의 상황과 이념의 변천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중세 대학의 이념적 특징은 ① 진리탐구(desire for knowledge), ② 보편성(university), ③ 자율성(autonomy)으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중세 대학의 이념적 특징의 하나인 ‘진리 탐구’는 대학발생의 진정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대학은 근본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물음의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세 대학의 보편성과 국제성은 그 제도와 조직에서 잘 드러난다. 중세 대학은 교수와 학생의 자유로운 공동체로 국가와 민족, 신분과 계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학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학장이나 총장의 선출에도 평등의 원칙이 적용되었다. 세 번째로 대학의 자율성은 외부세력의 통제와 간섭을 받지 않는 대학의 자치권과 학문의 자유를 말한다. 대학은 본래 자연발생적인 ‘학도들의 자유공동체’였다. 따라서 대학은 국가와 교회로부터의 독립은 추구해왔다.
이러한 이념을 가졌던 중세 대학은 1500~1800년까지의 300년간의 기간 동안 침체기를 맞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 기간은 르네상스 · 종교개혁 · 과학혁명 · 계몽주의 등이 일어난 거대한 ‘지적혁명’의 시대였다. 그러나 이 시대의 위대한 학문적, 문화적 업적은 대부분 대학 밖에서 이루어졌다. 중세 이념과 사상을 선도해 온 대학은 새로운 시대와 사회를 맞이하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쇠퇴하였다. 그렇다면 대학이 이처럼 침체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대학이 자신의 본질적 특성(이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즉 16~18세기의 절대주의 국가의 부국강병책과 실용주의 노선은 국가권력과 외부세력의 간섭이 대학이 가진 순수한 진리 탐구의 정신을 침해하게 만들었고, 정치적 간섭이 강해지면서 대학의 자율성이 상실되었다. 특히 실용주의의 확산은 대학의 목표를 직업화와 전문화로 바꾸었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대학은 본격적으로 국가와 관계가 밀착되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며 국가와 국가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부 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에서 고등수준의 교육을 받고 잘 훈련된 수많은 관리와 감독자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근대국가의 출현 이후 대학의 이념적 세속화는 가속화되었는데 이러한 대학의 성격변화는 복합적인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사람들의 생각이 크게 바뀐 데서 연유한다. 이런 변화는 곧 대학으로 하여금 변화로부터 멀리 서 있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 같은 변화에 대학이 대응하거나 반응하는 위치에 서게 했다. 다시 말해 대학은 이제 사회 속에서 많은 요구와 변화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대학 자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대학은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반응해야 하며, 거기에 반응하면서도 자율을 지켜야 하는 이율배반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대학학 이념적 이율배반성은 19세기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이다. 현재 대학의 이념은 중세 대학에서 출발한 서양대학이 오늘날까지 그 체제를 유지하면서 형성한 대학의 이념 중 불후의 대학이념이라 하여 전래되고 있는 이른바 3대 이념, 즉 연구이념 · 교육이념 · 사회봉사이념이다. 연구이념의 경우 독일의 베를린(Berlin)대학이 출발점이 되고, 교육이념은 영국의 옥스브리지(Oxbridge)대학, 그리고 봉사이념은 미국의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모릴법(Moill Act)’과 ‘위스콘신 이념(Wisconsin Idea)’이 그 토대를 이룬다. 이러한 3대 이념은 현재 대학의 이념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용주의 노선에 부딪쳐 한계를 안고 있기도 하다.
Ⅱ. 세계 대학교육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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