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신선이 되기 위한 중국인들의 노력, 그들의 신선사상에 대하여-
< 차례 >
1. 머리말
2. 불로사상(不老思想)
3. 삼신산설(三神山說)
4. 선인(仙人)
5. 진인(眞人)
6. 신선(神仙)
7. 맺는말
1. 머리말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신선(神仙)을 동경하였으며 갖가지 수단을 써서 신선이 되려 하였다. 특히 진(秦)한(漢)의 황제들은 부와 권력으로써 끊임없이 신선이 되기를 추구하였으며, 당대에는 황제가 단약(丹藥 : 신선이 되는 약, 대부부분 수온과 같은 극약이 사용되었다.)을 복용하여 중독사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신선도(神仙道)는 바로 이러한 신선이 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신선도 가운데에서도 특히 극약을 복용하는 것을 금단도(金丹道)라고 한다. 금단도는 연금술(鍊金術)을 그 모체로 삼고 있는데, 이는 불멸의 황금을 복용하면 불사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선도에는 금단도와 같은 위험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약(仙藥)과 같이 후대의 본초학(本草學) 본초-학(本草-學) 한방에서 약재나 약학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 중국에서 발달하였으며 주로 식물을 대상 으로 하였다.
에 영향을 준다거나 한방의학과 건강법에 흡수된 것도 있다.
원래 신선도는 신선이 가지고 있는 불사의 신약(神藥)을 복용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인간이 신약을 만드는 것에 도전함에 따라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뒤따랐다. 신선도를 펼치는 사람들을 방술사(方術士/方士)라 불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신선방사(神仙方士)라 불리는 사람들은 불로불사의 신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신선설(神仙說)을 믿는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신선방사들 중에는 신선설에 따라 스스로 신약을 찾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당시 황제에게 고용되어 높은 복록(復祿)을 받고 지내다가 그들이 설한 방술의 효과가 전혀 없어 사형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 약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이나 바다에서 조난당한 사람들 모두가 신선도가 낳은 희생자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중에는 교활한 수단을 사용하여 황제에게 아첨하고 그의 주장을 흐리게 하여 총애를 받았던 방사들도 있었다. 어쨌든 불사를 얻어 영원한 통치자로 나라를 다스리고 현세의 쾌락을 영원히 즐기려 했던 당시의 황제와 귀족들의 욕망이 바로 방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신선도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불로사상(不老思想)
우리는 옛 사람들이 ‘죽음’이란 육체의 멈춤일 뿐이며 그 영혼은 불멸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음을 세계 여러 민족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다. 이는 고대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인간이 죽으면, 그 영(靈)은 하늘로 올라가 혼(魂)이 되고, 땅에 이르러는 백(魄)이 된다고 믿었다. 이러한 혼백관이 바로 옛 중국인들이 갖고 있었던 사후관(死後觀)이었다. 그러다가 춘추전국시대 무렵, 육체가 불멸한다고 믿는 사상까지 생겨났다고 추측된다. 본래 영혼의 불멸이 정신의 불사를 의미함은 말할 나위도 없으며, 이것 역시 일종의 불사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육체의 영속을 기원하는 상상은 보다 현세적인 생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죽음’을 피해야 할 것으로, 그리고 ‘삶’을 기쁨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을 그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전국시대 후기, 즉 기원전 3세기 경의 문헌으로 현존하는 「한비자(韓非子)」 또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불사약’, ‘불사도(不死道)’ ‘不死道’ 「한비자」에 기록된 용어
, ‘연년불사(延年不死)’ ‘延年不死’ 「초사」에 기록된 용어
등의 용어가 나타난다. 「한비자」 「韓非子」 55편 20책에 이르는 대저(大著)로 원래 「한자(漢子)」라 불리던 것을 후에 당나라의 한유(韓愈) 도 그렇게 불렸기 때문에 지금의 책 이름으로 통용되어 왔다. 이 책은 한비가 죽은 다음 전한(前 漢) 중기(BC 2세기말) 이전에 지금의 형태로 정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거의가 법의 지상 (至上)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