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글쓰기 소논문] 사랑에서 나타나는 욕망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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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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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삼각형 욕망 안의 사랑
2. 속물적 사랑에서 나타나는 욕망의 구조
3. 낭만적 사랑에 대한 추구, 그 속의 욕망의 구조
4. 모방에 대한 성찰
5. ‘모방된 일대기’에서 ‘선택의 일대기’로
본문내용
1. 삼각형 욕망 안의 사랑

그대가 들어오신 바로 그 순간 저는 알았어요.
얼굴은 달아오르고 온몸이 마비되어
저는 속으로 말했어요, 바로 저분이다!
그렇죠. 제가 들은 건 그대의 음성이었죠. 알렉산드르 뿌시낀, 석영중 역, ꡔ예브게니 오네긴ꡕ, 열린책들, 1999.


뿌시낀의 서사시 ꡔ예브게니 오네긴ꡕ에서 사랑에 빠진 따찌야나는 오네긴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다. 따찌야나가 사랑하는 오네긴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그가 없이는 사랑도 없다. 따찌야나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모두 따찌야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다른 사람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나의 연인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감정의 물결로 선택한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연극은 오직 두 사람의 주인공만 존재할 뿐이다. 사랑의 화살표는 자신에게서 상대방으로 일직선을 향해 곧게 뻗어간다. 그 화살표는 진실 된 나의 감정에서 출발하고, 나를 사로잡은 상대방의 매력에 도착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연극은 오직 두 사람의 주인공만을 필요로 하는가? 주인공의 감정, 주인공의 속성이 사랑을 결정하는가? 내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은 그 어느 것으로도 독립된 완전한 나만의 감정이던가?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던가? 만약 오직 두 사람만의 연극이라고 생각했던 사랑 속에 누군가의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가 바로 내 사랑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라면?
근대철학의 개념을 빌어 말하자면 사랑은 주체가 대상을 욕망하는 것이다. 주체는 자신의 욕망이 대상의 내재적 속성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받아들인다. 대상의 ‘빨간색’이라는 속성을 욕망한다면, 빨간색은 대상이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는 대상의 고유한 속성이기 때문에 대상을 욕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빨간색이 있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대상은 그저 빛 속의 다양한 색상 중에 빨간색만을 반사하고 있는 것이다. 빨간색의 근원은 대상이 아닌 빛 속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 빛의 존재가 욕망의 근원이다.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이다.
한 개인이 무엇을 욕망한다는 것은 그 개인이 지금의 자기 자신으로 만족하지 못해 자기 자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때 초월은 자신이 욕망하는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을 도표로 그려보면 개인에 해당하는 주체가 밑에 있고 대상이 그 수직선상에 놓이게 된다.

● 대상

● 주체

주체는 대상에 내재한 모종의 속성에 의해 대상을 욕망한다고 생각한다. 그 욕망은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은, 주체의 고유한 욕망이고, 주체의 존재를 가능케하는 욕망이다. 이러한 육망의 구조에서는 욕망의 발생과 소멸 모두 주체와 대상의 일대일 관계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욕망의 구조는, 욕망 주체와 욕망 대상이라는 이항 구조가 아니라, 그 사이에 중개자가 들어가 있는 3항 구조가 된다. 본고에서 직접적으로 분석하지는 않겠지만, 따찌야나의 사랑 역시 따찌야나가 읽은 소설의 인물을 모방함으로서 가능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주체의 욕망이 수직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상승하여 중개자를 거쳐 대상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지라르의 ‘삼각형’ 욕망이론이다. 주체는 대상을 일직선상으로 욕망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중개자를 통해 대상을 욕망한다. 주체와 중개자와 대상 사이에 직선을 그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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