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세월이 가면 의 인지시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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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월이 가면」의 인지시학적 분석
1. 서론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난 박인환(朴寅煥, 1926~1956) 시인은 종로에서 마리서사(書肆)라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많은 시인들과 알게 되었고, 1946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거리」「남풍(南風)」「지하실(地下室)」등을 발표하는 한편「아메리카 영화시론」을 비롯한 많은 영화평을 썼고, 1949년에는 김경린·김수영 등과 함께『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면서 모더니즘의 대열에 합류하였다. 1955년『박인환선시집』을 간행했으며,「세월이 가면」「목마(木馬)와 숙녀」등은 현재까지 널리 애송되고 있다.
박인환 시인에 대한 평가는 후반기 동인을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후기 모더니스트의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이 많았다. 그리고 그 평가는 김춘수의 지적 김춘수는 후반기 동인들의 시사적 위치를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청록집〕에 대립한〔후반기〕동인회의 사적 의의와 30년대 모더니즘이 그 이전의 시에 대립한 사적 의의는 전자가 후자만 못 하고, 악센트가 매우 약하다고 해야 하겠다.〔후반기〕동인회의 최대의 약점은 사적으로 볼 때 잠깐 잊혀지고 있었던 문제를 다시 제기하여 이목을 어느 정도 끌게 했다는 이른바 선언적 역할에 그쳤지 실(질이라고 해도 되겠다)에 있어서 30년대를 능가하지 못 했을 뿐 아니라 이미 말한대로 시적 발상태에 있어서는 그들 자신의 선언(의도)과는 달리 전통적 발상태에 머물고 있었다는 데 있지 않을까 한다.”
김춘수,『의미와 무의미』,문학과 지성사, 1976, 140면
을 대표로 하여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방 이후의 문학적 공백기를 메우면서 교량역할을 담당하여 한국문학의 맥을 이어주었고, 해방 이후 최초로 나름의 이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오세영,『 동인의 시사적 위치』,『20세기 한국시연구』,새문사, 1989, 참조.
「세월이 가면」은 박인환 시인이 31세 되던 1956년에 쓴 시로,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의 슬픔, 사랑의 추억과 회상을 그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이 시는 명동 어느 술집에서 박인환 시인이 읊었고, 친구 김진섭이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는 에피소드와 함께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 에피소드에 대하여 강계순은 평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56년 이른 봄 저녁 전란으로 폐허가 된 명동의 경상도집에서 박인환, 이진섭(李眞燮), 송지영(宋志英), 가수 나애심(羅愛心)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이 몇 차례 돌아가자 그들은 나애심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졸랐지만 그녀는 좀체 부르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시를 넘겨다보고 있던 이진섭도 그 즉석에서 작곡을 하고, 나애심은 흥얼흥얼 콧노래로 그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깨어진 유리창과 목로주점과도 같은 초라한 술집에서 즉흥적으로 탄생한 것이 오늘까지 너무나도 유명하게 불려지고 있는 이다.
강계순,『아! 박인환』,문학예술사, 1983
「세월이 가면」에서는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보헤미안처럼 고뇌하고 방황하는 시인의 찢긴 삶의 모습이 도시적 이미지를 통해 간결하게 드러나고 있다. 표면적으로 전쟁을 상기시켜주는 말이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시는 흔히 전쟁과 무관한 소녀적 감상주의의 시라고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이 시의 바탕에는 전쟁의 상처와 상실감이 진하게 깔려있다. 이 시가 전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박인환 시인으로 하여금 명동황제라는 별칭을 갖게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시가 전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잃어버린 사랑과 되찾을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게 하고 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양승준은“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박인환이 불안한 시대 의식과 위기감, 허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한 잔의 술과 이 같은 낭만적 시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 3년이나 계속된 전쟁 속에서 도시는 온통 폐허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은 삶의 가치를 상실하고 철저하게 상호 무관심한 개인주의적 경향으로 바뀌게 되는데, 세월이 흘러 갈수록 더욱 황폐해 가는 전후(戰後) 도시적 분위기에서 그의 가슴은 점점 서늘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사람 이름이 잊혀지고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그 눈동자와 입술은 언제나 서늘한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애틋한 이 사랑 노래는, 영원히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가을비 같은 촉촉한 서정성을 전해주며 길이 남아 있기에 충분할 것이다.” 양승준양승국 공저,『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태학사,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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