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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문화유산 답사기
우리 대전은 계족산, 보문산, 식장산과 같은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분지형 지형으로 그 한가운데로 갑천, 유등천, 대전천이 흐르면서 금강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좋은 흙과 물이 풍부한 고장으로서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선사시대의 유물과 유적들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 우리 고장은 백제의 우술 군에 속한 곳으로 신라와 맞닿아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며 곳곳에 남아있는 수많은 산성이 당시의 모습을 잘 이야기해주는듯 하다.
조선시대에는 회덕, 진잠, 유성 등의 지명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지금의 대전이라는 이름은 회덕에 속하는 작은 단위의 지명에 불과했었으며 일본에게 우리나라를 강제로 빼앗기던 때까지 한밭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 향토사료관 이야기
1.제1전시실 기획전시실
1)동츈당뎐 대전의 큰 선비, 동춘당 송준길
(1) 회덕입향과 명가로의 성장
: 은진 송 씨는 호서지역 명문가 중 하나이다. 회덕의 은진 송 씨는 고려 말 충청도 은진 현에서 개경으로 상경하였다가 조선 초기 회덕 현에 입향하여 이곳에서 자손들 이 크게 번성하였다. 특히 송준길, 송시열, 송규렴을 배출하며 가문을 조선의 명문가 반열에 놓이게 하였다.
(2) 동춘당가의 진장
: 송준길은 17세기 송시열과 더불어 양송체라는 서체를 확립하였을 만큼 명필이다. 송준길의 서체는 한석봉의 석봉 체를 골격으로 삼아 여기에 웅건하고 장중한 무게와 기품을 더한 독특한 글씨체를 확립하였다. 송준길은 특히 행초서를 가장 잘 썼는데, 유려하지만 웅건 장중함으로 선비의 덕을 서예미학으로 승화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