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 방법론 - 사회조사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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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구술사 연구 방법론 - 사회조사실습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회조사실습
아직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바 없기에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알기위해서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실증주의적 역사학에서는 역사를 과거사실의 객관적 복원으로 보고 있으나 과거에 서술된 ‘기록’이라는 것은 역사가들이 해석할 때 그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되고 픽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구술사’는 개인이 기억하는 과거사건과 행위, 그에 대한 해석을 구술을 통해 기록으로 채록하는 것이다. 즉, 연구의 ‘대상’을 ‘주체’로 변형시킴으로써 특정 역사가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연구의 ‘주체’가 된 개인이 자신의 입장에서 과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술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사실의 객관적 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실증주의적 역사학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구술사’라는 역사학 방법론의 목적이 기록이 배제시킨 개인들과 집단들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객관성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개인들의 주관적 경험과 해석 그리고 개인들을 둘러싼 문화적 생활세계와 세계관을 더 깊게 아는데 중심을 둔다.
실증주의적 역사학에서는 역사를 객관적 사실성을 바탕으로 보아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에서의 객관적 사실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기록이라는 것도 과거 특정한 누군가가 서술한 것이다. 그 기록에 서술자의 주관적 입지가 조금도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조선시대 숙종의 아끼는 후궁이자 중전의 자리까지 올랐던 ‘장희빈’이라는 인물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질투가 심하고 숙종의 본처인 인현왕후를 저주해서 죽게 만들 정도로 악랄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할 당시가 ‘장희빈’이 죽고 인현왕후의 측근인 서인이 정권을 잡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서인의 입장에서 기록이 서술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기록의 서술자와 기록을 해석하는 역사가 두 입장에서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역사기록이기 때문에 사실상 역사의 객관적 사실성이란 과거로 돌아가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그에 반해 ‘구술사’는 대놓고 과거에 대해 특정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인식을 담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 외의 대부분의 사람들, 역사 속에서 외곽에 있었던 사람들의 과거 경험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알 수 있다. 이는 과거 권력층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던 역사기록에서 탈피해 좀 더 객관적인 역사관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하나의 과거 사건에 대한 더 폭넓은 시각들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술은 주관일수록 더 가치가 있다.’(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