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를 살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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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를 살다”를 읽고
한신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기장의 역사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못했었다. 물론 기장이 걸어온 길에 한신 신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세부적인 이야기까지는 알지 못하였고, 관심도 부족했었다. 이번에 ‘역사를 살다’를 읽으며 기장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며 앞으로의 기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것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새 시대를 꿈꾸는 창조적 소수자
기장은 1953년 6월 10일, 분립되었다. 기장은 여타 다른 교단들과는 다르게 특이하게도 신학교로부터 먼저 시작된 교단이다. 그렇기에 기장은 1940년 설립된 조선신학교로부터 출발한다고도 볼 수 있다. 조선신학교는 1940년 설립 때부터 설립시기와 성격 문제로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자유주의 신학의 본거지나 친일교육 기관으로 매도되었다. 하지만 조선신학교는 그 교육이념에도 나와 있듯이 신학의 자유를 지향한 것이지 결코 자유주의 신학을 지향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조선신학교는 1930년 초부터 이미 송창근을 비롯한 진보적인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조선신학원 기성회 조직이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그 설립시기로 인해 친일적 성향이 있다는 주장은 옳지 못한 것이다. 신사참배의 문제는 이후 1946년 열린 남부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범과로 인정하였다. 다만 신사참배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배제하고는 이해될 수 없는 문제임으로 단순히 이것으로 조선신학교를 친일적 성격이라 말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일제의 식민지하에서 해방되었지만 남북 장로교회의 재건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북한의 박해를 피해 내려온 개신교 지도자들과 본국으로 귀환하였다가 돌아온 외국 선교사들이 장로교회 재건의 커다란 변수가 되었다. 선교사들은 이전의 자신들이 누리던 위상과 권위를 조선신학교로부터 되찾고자 하였고, 결국 조선신학교를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952년 제37회 총회에서 조선신학교의 신학을 문제시 하여, 김재준 목사의 목사직을 박탈하고 조선신학교 졸업생들에게 교역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불법적으로 시행된 것이었다. 결국 한국장로교회의 분열은 해방 후 종교 권력과 남한 교회의 주도권 다툼이었다.
기장은 이를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고 이 땅에서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예언자 직을 감당하였다. 기장은 복음주의, 신앙 양심의 자유, 자주적 정신과 세계 교회주의를 선언하고 ‘새 역사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보수적, 교권적인 선교사 의존적 성격을 개혁하고 한국교회의 자주적, 주체적인 성격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기장이 역사 현실에 비로소 눈을 뜨게 된 것은 1960년 4.19혁명을 통해서였다. 기장은 4.19혁명을 한국교회에 대한 심판으로 이해하였는데, 그것은 해방적 전통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현실 지배세력과 결탁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4.19혁명을 통해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기장은 1970년에 들어서부터 4대 문서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선교적인 제도형식을 갖추었으며 본격적으로 민주화 통일운동의 선두 주자로 나서게 된다.
기장은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을 계기로 통일운동을 선차적 선교 과제로 생각하게 되었다. 독재와 분단구조는 죽음의 문화만을 생산할 뿐이었으며, 통일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로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통일운동을 생명연대운동으로 확대하였다. 기장은 유신 체제에 맞서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탄압을 받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았다. 기장 교회는 오늘날 분단된 이 민족과 분단 체제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민중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공동체이다.
송암 함태영, 노석 김대현 장로, 만우 송창근, 장공 김재준이 없었다면 기장도 한신도 없었을 것이다.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세워진 기장은 민중과 함께하며 생명살림, 하나님의 선교에 최선을 다하였다.
2. 광야의 고난을 통해 이룬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