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론 - 영화감상문 - 걸어도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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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족복지론 - 영화감상문 - 걸어도 걸어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감상문
걸어도 걸어도
적당한 영화를 고르다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잔잔하지만 가족에 대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영화였다. 제목이 그렇듯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걷고 또 걷는 마치 가족같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가족적 분위기나 일상은 비슷하다. 이 영화에 강한 인상을 주는 장면이나 이런것은 없다. 하지만 너무나 잔잔하고 일상적이어서 더 강한느낌을 받은 듯하다.
‘걸어도걸어도’의 시작은 일상생활에서 시작한다. 오랜만에 자식들이 부모님을 찾아가는 기차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영화로 보는듯해 느낌이 이상하였다. 할머니와 엄마가 음식을 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고 이런 모습이 정말 할머니댁 풍경이랑 똑같았다. 아들은 실직상태였는데, 비교당하는것과 아버지에게 무시당하기 싫은 것 때문에 그 사실을 숨긴다. 이것 또한 깜짝 놀랬다. 가족이라하면 서로에게 비밀없고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인데, 우리가족이라고 비밀이 서로 없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삼촌들과 이야기를 하는 아빠를 떠올렸다.
누나가 하나 있는데 누나는 언제나 친정에서 무엇을 가져갈까 하는 생각만 하였다. 이 것을 보면서 외할머니댁에서는 항상 두손 무겁게 오는 우리집을 생각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할머니댁보다 외할머니댁이 더 편하고 항상 두손 무겁게 들고왔다. 아마 다들 똑같나보다. 시댁보다는 친정이 가깝고 정겹다.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세상 모든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비밀이 하나 둘 떠오르게 된다. 이 가족은 큰아들이 15살 때 죽었다. 아버지가 의사 인데 지금은 녹내장으로 눈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의사일을 그만두었다. 아버지는 의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아들들에게 의사를 강요했다. 그 기대를 큰아들이 15살 때 죽었다. 이 가족은 그렇게 상처를 안고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고, 아버지 또한 의사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서로 다정다감하게 맞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아버지가 아들을 생각하는 작은 행동이 보였다. 서로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 가운데 정이 느껴지고 걱정하고 챙겨주는게 가족이다. 큰 아들은 요시오를 구하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요시오는 그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를 매년 찾아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갔다. 아버지는 요시오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요시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왜 이런 하찮은 아이 때문에 나의 아들이 죽었냐며 한탄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큰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느껴졌다.
이런 슬픔들과 그리움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듯, 잔잔하게 지나가는 듯 하지만 가족의 기억속에 큰아들은 살아있었다. 큰아들 성묘를 어머니와 작은아들 내외가 같이 갔다. 오는 도중에 나비가 나는데 어머니는 나비가 날아드는 것을 보고 큰아들이라 생각하였다. 여기에서 나는 어미의 마음에는 자식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을 느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보냈다. 정말 무너지는 마음일 것이다.
성묘를 갔다와 저녁을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가 나왔다. 부모님이 젊었을 때 듣던 노래가 있는데 여기서 어머니의 작은 비밀이 나온다. 어머니는 혼자 몰래 듣는 노래가 있었다. 이걸 보면서 할머니가 되도 여자는 여자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아무리 나보다 자식을 챙기는 어머니가 되고 늙어 할머니가 되어도, 여자는 낭만과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다. 어머니가 몰래 듣던 노래는 젊을 적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노래였다. 보는 내내 엄마와 아빠생각이 났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심한듯 넘어가는 모습. 하지만 무심한듯 넘어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본인 나름대로 자식을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 이렇게 잔잔하게 흘러흘러 가는 것이 가족이 사는 생활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