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의 초대]철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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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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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장 철학에의 초대
■삶과 철학
■‘철학’이란 말의 뜻
■자유를 향하여
■학문으로서의 철학
■과학의 분류
철학과 예술과 종교
■철학의 분과들
제2장 철학의 근본문제
사고와 논리
1.1 언어의 3차원
1.2 개념과 판단
1.2.1 개념
1.2.2 판단
1.3 추리
1.3.1 연역적 추리
1.3.2 귀납적 추리
1.3.3. 가설 연역적 추리
1.3.4. 직관과 논리
1.4. 오류 피하기
본문내용
진리의 탐구에 있어서 적극적인 방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극적인 방법이다.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하여 정확한 추리의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잘못된 추리를 '오류(誤謬, fallacy)'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못된 추리를 범하지 않을까 하고 조심하는 소극적인 측면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류에 의해서는 올바른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러한 잘못을 피해 가는 지혜가 또한 요구된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당한 논리적 추리의 형식을 다루는 추리론에서도 그릇된 추리를 설명하는 오류론을 다루게 된다. 오류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된 추리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러한 잘못된 절차들을 피해 갈 수 있는 훈련을 거듭함으로 말미암아 다시는 그러한 오류들에 현혹되거나 혼란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오류는 크게 형식적 오류와 비형식적 오류로 나뉜다. 형식적 오류는 순논리적 오류라고도 하는데, 논리적 추리의 형식이나 절차 또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데에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비형식적 오류는 자료적 오류라고도 부르는데, 논증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나 언명, 그리고 자료들의 부정확한 사용 및 부적합한 내용과 관련된 오류를 말한다. 비형식적 오류들은 때때로 상대방을 기만하기 위하여 고의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의식적인 오류를 '궤변(sophism)'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비형식적 오류 가운데에서 일상적으로 범하기 쉬운 오류들과 교묘하게 저질러지는 흥미로운 오류들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하고 싶은 말
다른 어느 것보다도 소중한 것은 우리의 삶이다. 비록 삶에 대한 생각에 서로 다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설혹 생활에서 겪는 고통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우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의 값어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요, 더욱이 훌훌 떨치고 못 본 듯 외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럴 때일수록 삶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고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에 대한 애정에는 시대와 장소, 신분과 제도, 빈부와 이념의 차이에 따라 다소의 경중과 기복이 있을 수는 있어도 결코 우열이나 귀천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행복한 삶을 생각할 적이면 학식이 많은 사람과 별로 배움이 없는 필부필부라 할지라도 그것의 차이란 지극히 작은 것이다. 고담준론이 삶을 미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소박 진솔함이 삶을 평범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말이다. 오히려 걱정스러운 것은 그 허장성세 가운데 진실이 결핍되어 있음이고, 예지의 부족이며, 사랑의 불모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철학의 난해함이 도리어 소중한 삶의 진면목을 가리고 메마르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것이다.
본래 철학은 소중한 삶을 떠나서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런데 삶과 철학 사이에 틈이 들어서게 되는 것은 철학이 소위 강단 철학자의 전유물이 되면서부터이다. 살아 숨쉬는 애정이 있고 고통이 있고 소망이 있고 나뉨이 있고 사귐이 있는 삶이야말로 철학의 터전이요 자양분이었다. 그 삶의 터전에 건조한 논리와 사변, 난해한 전문적인 용어와 추상적인 개념들이 꿰차고 앉게 되면서부터 사정이 달라지게 되었다. 강단이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강단이 삶의 일부분임을 인정한다고 해도 문제는 그것이 삶의 다양함과 생생함을 본디 모습대로 담을 수 없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강단이 삶의 거울로서 그 존재이유가 충족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삶과 철학 사이의 관계를 산술적으로 계량해도 대체로 세 가지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의 삶이 철학을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