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영화 마음의 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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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음의 행로 감상문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영화를 찾다가 가장 오래되고 희망적인 스토리를 보고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당시 영국사회의 좋지 않은 시선들과 정신장애인들의 가족들이 갖추어야 할 부분들이 많아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전쟁에서의 부상과 충격으로 쓰러져있던 찰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깨어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기억장애를 일으켜 정신병원으로 옮겨진 찰스, 부모로 추정되는 부부가 찾아오지만 아들이 아니라하고 가버린다. 나는 이 장면에서 저 부부가 찰스의 실제 부모지만 자신들을 못 알아보는 것을 보고 아들이 아니라고 하고 그냥 포기하고 간 것 같다. 당시 사회가 정신장애를 지닌 환자들에게 회의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충돌하였는지 찰스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여 휴전이 된 사실도 알고 폴라 라는 마음씨 좋은 여자를 만난다. 폴라는 사교성도 있고 남의 말을 공감할 줄 알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정신병원에서 나왔다고 하면 놀라면서 꺼림직 해 할만도 한데 그렇지 않고 대화를 해본 후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대해주고 한 은신처에서 키워준다. 영화 초반부에 담배 가게 할머니가 정신병원에 신고하려는 장면을 보니 정신병원에서 나온 사람들에 대해 사회의 전반적인 시선이 회의적인 것을 볼 수 있는데 당시의 영국사회는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는 사회상을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폴라가 찰스와의 만남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상대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상담자의 자세가 잘 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 때 의구심이 들었다. 폴라는 왜 찰스에게 접근하였을까?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찰스와 함께 사는 곳을 옮겨가면서까지 그랬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해답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왔다. 폴라는 처음 볼 때부터 찰스에게 끌렸고 도와주고 싶다고 한 것을 보고 나는 이해했다. 그저 단순한 사랑의 힘만으로 그렇게까지 도와준 것이다. 폴라와 스미스(원래는 찰스였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폴라는 스미스라고 부름)는 결혼을 하고 집도 장만하고 아이를 얻게 된다. 여기까지의 장면들을 봐보면 스미스는 원래 기억상실증 말고도 위축되어있고 불안해하고 걷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경미한 정신증적 증상이 많이 보였는데 폴라와 결혼하고 집에서 사는 것을 보면 많이 좋아진 것을 발견했다. 밝아지고 조심성도 적당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많이 엿보였고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 삼류 작가였던 스미스에게 어느 날 리버풀지역의 한 유명 신문사에서 일해볼 생각이 없냐며 편지가 온다. 두 부부는 서로 좋아하며 짧은 첫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나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이 영화 보기 전에 줄거리를 어느 정도 읽어 봐서 그랬던 것 같다.
리버풀에 도착한 스미스는 교통사고를 당해 인근 보호소에서 깨어났는데 놀랍게도 전쟁때의 기억은 살아나고 폴라와 살았던 3년은 기억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원래 기억상실증일 때는 스미스라고 불리었지만 다시 찰스로 돌아온 것이다.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와 사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나는 이때 중요한 장면을 목격했다.
찰스가 앉아져있는 책상 위에 어느 여성의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되돌려서 봐보니 맨 처음에 찰스를 보러왔던 부부중의 아내였던 것이다. 즉 실제 어머니였다는 뜻이 된다. 내가 처음보고 생각했던 것이 맞은 것이다. 실제 부모였지만 기억상실로 자신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찰스를 모른 척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찰스가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는 부모님들은 세상을 떠난 뒤여서 아쉬웠다.
친인척 중에 ‘키티‘라는 어린 여자아이가 찰스에게 호감을 보이고 나이가 먹어가면서도 찰스를 좋아해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찰스의 느껴지지 않는 진정한 사랑을 눈치 채고 포기한다. 여기서 키티와 그냥 잘 살아버렸다면 정말 복잡해졌을 것이다. 키티가 억척같이 찰스의 능력만 보고 결혼 해버렸으면 요즘 막장 드라마들처럼 되버렸을 것인데 키티가 참 현명한 여자인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한 번 더 놀랐다. 폴라는 이미 찰스의 비서로 일찌감치 들어와서 성실히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정말 폴라라는 여자는 대단하구나, 바로 앞에 있는데도 못 알아보는 찰스를 보고 무척이나 슬펐을 텐데 어떻게 그것을 참고 비서 일을 계속 해왔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키티와의 결혼도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않고 그저 속앓이만 할뿐이었고 계속 묵묵히 찰스 옆을 지킬 뿐이었다. 정말 예전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는 폴라의 마음이 예쁘다 못해 기특했다. 찰스는 폴라가 일을 너무 잘하고 자신을 보필을 잘해줘서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폴라는 전혀 기뻐하지 않는다. 왜냐면 스미스로 불렸을 때의 자신과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말 이 부분을 보면서 감동스러웠다. 그저 돈 잘 버는 찰스가 아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추억해주는 찰스를 원했기 때문에 폴라는 별로 기뻐하진 않는 것을 보고 슬프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했다. 결혼은 하게 되고 찰스는 잘나가는 사업가에서 국회의원까지 됬는데 폴라의 역할도 한 몫 하였다. 찰스는 사회의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되고 폴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폴라는 남편의 부, 명성이 정말 기쁘지만은 않았다. 왜냐면 예전의 3년간의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때가 정말 폴라는 행복했었나 보다. 영화 중간중간에 보면 갑자기 어떤 기억이 떠올라하는 찰스를 볼 때마다 폴라는 상담자가 하는 것처럼 간접적으로 차분하게 기억이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많이 봤다. 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없고 계속 몇 년간 지속되서 폴라는 지쳐서 혼자만의 추억여행을 가기로 하고 여행을 떠났다. 찰스도 업무차 기억상실의 원인이 되었던 리버풀로 가게 되는데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정신병원에서 나와 처음갔던 담배가게 위치를 단방에 찾아내고 점점 기억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마지막장면은 정말 뭉클했다. 예전에 3년간 살았던 집에서 만난 부부는 서로 예전의 이름을 부르며 껴안으며 회상하며 영화는 끝났다. 비록 두 부부는 나이가 많이 들고 얼굴에 주름이 많았어도 그 어느 젊고 멋진 부부들보다 멋지고 예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