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그리스도 중심 예배 연구
I. 들어가는 글
예배란 과연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로서의 행위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 부터 였던 것 같다.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은 찾을 수 없고, 단지 우리의 예배에 성령께서 반드시 임하셔야 하고, 예배는 뭔가 신령하고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시간이 되어야 했다. 그래서 예배가 하나님께 드림으로서의 예배가 아니라, 단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이벤트 시간, 일주일에 한번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어 친교를 나누는 시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와 현대인이라는 참여자들의 코드에 맞춘 이머징 예배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배의 본질에 대한 숙고는 더 이상 교회 현장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혼란한 신앙적 위기 상황에 예배신학, 무엇보다 성경의 입장에서 예배를 정의해 보는 예배의 신학적 정립은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데비드 피터슨의 "성경신학적 관점으로 본 예배신학"이라는 책은 예배에 관한 신학 뿐 아니라 중요한 실천적 토대로 제공해주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본서에서 말하는 예배신학의 성경적 의미는 무엇인지 요약해 보고, 그것을 평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II. 요약
서론
최근에 실험적 예배라는 것이 유행하지만, 교회를 찾는 이들의 불만을 계속되고 일반적으로 예배라 불리는 활동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예배란 무엇이며, 또 신앙의 다른 쟁점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보통 기독교 예배는 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종교 활동을 뜻한다. 예배는 어떤 식이든 우리의 반응을 포함하게 되지만, 내적인 자기감상을 예배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문제다.
예배를 논의하는 많은 책들은 "예배"라는 단어가 가치를 인정함이란 의미에서 나왔고, 하나님을 예배함이란 그분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구약에 나오는 예배 중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 이 책은 신구약 성경에서 예배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들이 성경 전체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을 보고 교훈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예배는 성경신학의 주요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창조, 죄, 언약, 구속, 하나님의 백성, 소망같은 내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예배신학은 삶의 방향 혹은 참되고 살아있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가진 다양한 차원을 보여준다.
예배는 종종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성경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가능하게 하신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살아계시고 참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란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제시하고, 하나님만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말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구약의 예배에 관한 용어와 형태에 초점을 맞춰 시작하고, 이를 통해 신약 성경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성경신학이다.
1장 구약에 나오는 예배
현대 문화의 관점에서 보면 구약에서 말하는 제사 제도는 어색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구약 시대에는 예배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여 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자, 신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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