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읽고 가족 줄거리 가족 독후감 가족 느낀점 가족 감상문 가족 내용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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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족」이라는 제목을 보고, 소제목인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이라는 글자를 건너 뛰었나보다. 현실에서 문제로 대두되는 폭력가정, 알코올 중독, 아동 학대 등 나쁜 가족으로 보이고, 명백하게 보이는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지레 짐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데 내가 생각했던 문제가 명백한 가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고 대부분의 평범한 가족 또한 유해한 교육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무지하게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사실을 전혀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나도 유해한 교육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는 점점 심각하게 책의 내용에 빠져들었다. 또한 나도 집을 떠나서 살기도 했지만 원 가족에서 완전하게 독립하지 못한 자로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이 책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이 책은 나를 위해 먼저 읽었어야 했다. 이 책을 통해서 가족에 속한 내가 아닌 오로지 나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생명의 기적을 만들어낸 부모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부모들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자신들이 믿고 있는 방식대로 자녀들을 양육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한 핵심적인 믿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세상의 미래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있다. 아이들은 이러한 자기 개념에 따라 모든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도 자녀에게 학대, 또는 역기능의 유해한 교육이 될 수 있음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즉 모든 가족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부모라는 이유로 아동들을 얼마나 유해한 환경으로 내몰았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옳은 본을 보이며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서 확고하게 대처하는 행동을 보여 주는 부모가 때리고 벌주는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훨씬 더 안정된 도덕적 토대를 제공해 준다.
“성인아이(Adult Child)” - 저자도 솔직하게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 했던 부분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저자도 성격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특징들이 알코올 중독 가정에서 자란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한다. 조금 엄하시고,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기능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거짓 자기 역할에 적용된다니… 가족은 함께 있다고 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다. 결혼 또한 마찬가지다. “불완전한 두 사람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온전한 두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기를 맺기로 선택을 해야 하며, 서로가 상대방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 복지시설에서 거주하는 정신지체 소녀가 있다. 겉보기에 조용하고 그저 어머니가 안 계신(버림받은) 학생이라고 알고 있었다. 작년 어느 날, 알코올 중독의 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시고, 설상가상 시설장인 목사의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할머니와 대학생 언니, 오빠,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삼촌도 뇌손상을 입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라고 한다. 삼촌의 친구라는 동네 사람은 삼촌과 그 가족을 돌보아준다는 핑계로 집에 드나들면서 그 소녀를 성추행 했다고 한다.(이것은 근친상간의 범주에 속한다. 목사님을 아빠라고 불렀고, 삼촌의 친구도 소녀의 눈에는 가족을 돌보아 주는 것처럼 보였을 테니까) 또한 언니로부터 신체적인 폭력을 당했고, 이들 남매에게 이 소녀는 수치심의 대상이었다. 마치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 일은 얼마 전에 우리학교 여중생이 겪은 실제 이야기다. 이 책을 읽다가 소녀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극단적일 수 있지만 가족의 역기능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에 충분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건을 보고 이 가족의 문제점에 대해서 쉽게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소녀는 가족의 학대받은 피해자,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 책을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적어도 그 소녀만의 장애로 인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월요일에 아주 먼 지역의 전문보호시설로 보내진 소녀의 소식이 궁금하다. 꼭 이 책을 읽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기능적인 가족과 역기능적인 가족의 프로필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역기능적인 가족의 악순환은 가히 충격적이다. 요즘은 공개적으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이 많다고 하더니 악순환의 심각성이 예상된다. 그리고 진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각 단락의 끝에는 단락의 핵심어를 통해서 요약하고 있다. 특히 9장에서 11장의 내용을 곱씹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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