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카이브 만들기 Starting an Archives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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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아카이브 만들기》는 아카이브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기본적인 요소들을 제시함으로써 아카이브 설립에 고심하는 개인, 조직, 협회, 그리고 지방사회단체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카이브 만들기》는 Keeping Archives와 마찬가지로 아카이브 설립에서부터 기록의 관리, 보존, 이용 등을 실무적인 측면에서 다루어 기록관리 현장에서 실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록관리사, 자료 전시자, 아카이브의 설립을 계획하는 아키비스트들의 궁금증과 흥미에 부흥하고 있다. 사실 초창기 아카이브를 설립하는 일은 장기간의 시간과 노력, 인력과 비용이 요구되는 복잡다단한 과정이다. 기록관리 프로그램을 세우고, 그것을 시행하는 과정은 아카이브의 설립 경험이 없는 한국의 아키비스트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만큼 버거운 작업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이미 많은 아카이브의 설립을 경험해 온 서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기록관리 프로그램의 마련(제도의 마련)을 시작으로 기록관리 전반에 관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함으로써 현재 아카이브 설립을 담당하고 있는 아키비스트 뿐만 아니라 기록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기록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일반 기록관리학 개론서나 논문을 통해 신구이론이나 학계의 동정, 현 기록관리의 문제점, 나아갈 바 등을 단편적으로 접해 왔던 학생들에게 기록관리업무를 통합적으로 인식하는데 조금은 부족했던 부분들을 기록관리 과정을 전반적으로 훑어봄으로서 기록관리업무를 더 잘 납득하고 체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Ⅱ. 본문소개
이제 《아카이브 만들기》 각 장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
1장 소개 : 세 가지 유형의 보존 기록물
우선 1장에서는 기록관리에 들어가기 전 각 단체가 경유한 다양한 경험들과 그들이 도달한 다양한 결론을 세 가지의 사례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고 있다.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상황을 통해 기록보존프로그램의 구축 및 도입을 결정하기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장 기록관리 프로그램 만들기
1장에서는 기록보존프로그램의 구축 및 도입 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논의되었으며 이제 이 장에서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중요하다고 제시한 세 가지 요소로는 제도의 마련과 충분한 재정, 적절한 설비로서 이 요소들은 초기 계획에서부터 개발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끊임없이 기억해야하는 최소한의 영역이라 하겠다.
3장 아카이브 만들기
3장은 아카이브에 있어서 기초라고 할 만한 업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기록관리프로그램을 입안수행하고 소장기록물을 개발하며,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에 덧붙여 기록관리프로그램에 내재된 과정으로서 아키비스트는 보존기록과는 다른 현용기록 관리에 대한 인식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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