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대한민국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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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한민국史 서평
책 제목에서부터 한국의 역사를 모조리 서술했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는 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다.. 총 4권으로 이루어져있는 책의 구성에서부터 그렇고 제목마저도 ‘대한민국’의 역사라니, 어쩔 수 없는 인상이었다. 그러나 책의 차례를 보는 순간 그런 고정관념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통사 방식이 아니고 잘 알려진 사건이라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그리고 현재 사회에 존재하는 것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근·현대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 이유, 그리고 일종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한홍구’라는 저자의 의견도 곳곳에 서술한 마치 한편의 긴 발제 같은 형식을 띠고 있었다. 이 책은 총 6부로 이루어져있고 그 속에 또 4~5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있다. 시대순서에 상관없이 나열해놓았으며 그 제목들은 저자의 의견이 다분히 묻어나는 구석이 보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서 약간은 민감할 수도 있고 논란이 될 만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베트남 전쟁 파병이라든지, 박정희의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모습, 그리고 김일성 가짜설, 병역기피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저자는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며 때로는 비판적으로, 때로는 옹호적으로 글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여기서 관심을 갖고 보았던 부분은 김일성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3부의 내용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일성이 가짜였다는 생각은 전혀 가져보지 못한 입장으로서 꽤 신선하게 다가왔던 내용이었다. 가짜 김일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만주국군』이라는 책에서 1937년 11월 김일성의 목을 베었다는 기록이 존재하고 1945년 10월 14일 평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김일성 장군 환영대회에 나타난 김일성이 34살로 너무 젊었다는 데에 근거한다. 그러나 저자는 가짜 측에서 주장의 근거를 두고 있는 바로 그 책의 뒷부분에 김일성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목이 베인 사람은 단지 김씨 성을 가진 유격대 지도자였다는 기록이 존재하고 김일성의 전설이 많이 과장된 점이 있긴 하지만 그 전설이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김일성 가짜설을 떨쳐내고, 어떻게 김일성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영웅으로 부상했으며, 우리 민족 해방운동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치는 무엇인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일성 가짜설을 퍼뜨린 사람들은 친일파나 일제의 고등계 형사 출신, 또는 한국민주당과 같은 우익단체의 간부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분단 상황에서 이북의 김일성이 일제강점기의 민족적 항일영웅인 김일성과 같은 사람이라면 곤란한 처지에 처할 만한 사람들이었다. 여기서 이들이 처하게 될 ‘곤란한 처지’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것에 대해서는 서술해주지 않고 독자의 생각에 맡겨놓은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들이 처하게 될 곤란한 처지는 이들이 김일성을 가짜라고 주장해야만 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북의 김일성이 항일운동의 영웅 김일성이 맞다면 국민들은 자연히 일제강점기 당시 자신들에게 해방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라도 심어준 사람을 따라 북으로 이동하게 되고, 남측은 북측에게 국민의 지지기반을 잃어버림으로써 정부의 수립이 어려워지고, 정부가 수립되지 않으면 자신들이 앞으로 맡게 될 사회적 지위는 소용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김일성을 가짜라고 주장해 국민들의 북으로의 이탈을 최대한 막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 자신들이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이라는 계층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서 밑에 깔려있는 국민들을 유지하여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어내려는 이기적인 생각에 김일성 가짜설을 퍼뜨렸다고 생각한다. 예나 지금이나 국가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이 어찌되었든 자신이 속해있는 국가에 잘 따라야 하는데 김일성이 진짜라면(물론 김일성은 그 김일성이 맞다) 남한의 국민들을 당연히 친일파, 일제 고등계 형사 출신들보다는 항일운동의 영웅을 좋아하게 마련일 것이다. 남쪽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1940~50년대뿐만 아니라 1960년대까지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파시켰다고 생각한다. 이승만이 하야하고 난 뒤 박정희는 북한의 정통성과 경쟁을 해야 했는데, 여기서 박정희의 친일경력이 걸리는 것이다. 박정희는 출세를 위해 총 4번의 변신을 하는데 그 첫 번째는 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 것, 두 번째는 해방 직후에 광복군에 들어간 것, 세 번째는 남로당에 가담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여순사건 이후 단행된 숙군과정에서 좌익을 포기한 것이었다. 여기서 북한과의 정통성 경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인데 박정희는 자신의 이러한 전과를 숨기기 위해 더욱 체계화된 김일성 가짜설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와 동시에 철저한 반공의 기치를 내세워 김일성에 대한 적대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월남전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도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베트남 특수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요긴하게 쓰이긴 했지만 실제 그 금액으로 따져보았을 때에는 약 10억 달러밖에 되지 않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은 인원을 파견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타이, 필리핀, 대만 같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적은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도 아니며 심지어 참전도 하지 않은 일본이 베트남 전쟁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득보다 더 적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신임을 얻기 위해 박정희가 연간 30만 명을 파견했던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 사단장인 소장이 필리핀군과 타이군의 소대장인 소위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고 일반사병들도 남베트남군의 월급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것의 대가는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살상의 아주 일부밖에 되지 않는 5000명의 민간인 학살을 저지르며 얻은 ‘따이한’이는 악명 높고 불명예스러운 이름과 제 3세계로부터의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라는 인식이었다. 그리고 만약 파병이 없었다면 죽지 않았을 5천 명, 다치지 않아도 됐을 1만 명, 그리고 2만 명의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이었다. 저자는 지난 36년간의 일제통치에 대한 배상인 청구권 문제를 정신대 문제의 거론 없이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로 끝냈고 일본으로부터 마땅히 받아야할 금액을 받지 못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베트남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보냈다는 사실을 들어 박정희는 결코 유능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베트남에 파병을 하지 않고도 미국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데에 결론이 난다. 미국이 박정희의 좌익경력과 김일성이 보낸 밀사 황태성을 만났다는 소문(실제로 박정희는 황태성을 만나는 대신 체포했다) 때문에 신임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박정희의 부담은 엄청났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경력 때문에 생긴 불신임을 채우기 위해 내민 카드가 꼭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이어야만 했을까? 미국은 구지 한국에 베트남 전쟁에 대한 참전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생각지도 않았다. 그런데 박정희가 스스로 이러한 카드를 냄으로써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려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박정희 정권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에 대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고 그러한 대가로 얻은 상처를 씻어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당장의 상황에만 급급하지 않고 조금 더 훗날의 결과를 예상했더라면, 그리고 자신이 했던 일을 자신이 직접 덮지 않고 국민들을 희생시켜서 해결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없었더라면 베트남 파병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한 나라의 위정자, 특히 지도자가 자신만을 위해서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한 나라가 망가지는 일은 시간문제이다. 그리고 그러한 예는 벌써 그 이전부터 역사시대에 걸쳐서 많이 있었다. 근대 이전과 이후의 정치가들의 모습은 많이 변해왔다고 하지만,(물론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위정자의 내면의 변화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정치형태, 정치문화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정치의 원리는 그 어느 시대나 똑같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은 지식, 판단력, 그리고 양심이다. 우리시대의 정치가들을 보면 지식은 잘 갖추고 있으나 판단력과 양심이 달리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국민들을 희생시키고도 그 국민들에게 오명을 씌운 지도자는 저자의 의견처럼 결코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나머지 제 1, 3, 4권을 모두 읽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제 2권만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알아가는 사실 속에는 너무나 많은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서의 내용을 수놓고 있는 큼직큼직한 역사적 사건들 말고도 주위에 존재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많은 사연들이 얽혀있고, 알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왜 화교들이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공할 수 없었는가에 대한 감춰진 역사를 들춰보고 있는데, 화교들은 우리 주위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 그들의 과거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호떡집에 불났냐”라는 상용구가 나오게 된 배경과 우리나라의 화교들이 겪은 사건을 연관시켜서 보았을 때, 비로소 화교들에 대한 인식이 잡혔다. 화교라고 하면 단순히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해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이 다른 나라에서는 경제적으로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화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렇게 위세를 떨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큰 틀을 형성시켜주었다.
저자는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것을 밝혀내려는 데에는 혈안이 되고, 또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는 것에 분노하고, 정신대 문제에 분노하고, 재일동포들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분노하는 데 비해, 우리가 저지른 화교들에 대한 반중국인 유혈참극과 같은 사건들은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편협한 사고를 깨려 노력한다.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이러한 사고의 편협성을 가지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사고의 틀을 깨려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들 말고도 뒤에 숨겨진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사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써진 사료를 찾아서 읽고 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자기 자신만의 견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근·현대사는 머나먼 과거가 아니라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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