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속 인물과 도덕 교육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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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퀴즈쇼 속 인물과 도덕 교육 방향
찰스 반 도렌
엘리트 집안에서 자란 그는 처음 퀴즈쇼의 주인공이 될 제의를 받았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점차 부와 명예를 얻게 되자 가랑비에 옷이 졌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도덕적이지 못한 일에 가담하게 된다. 이는 그가 ‘정직’이라는 가치는 알고는 있되 행하지 못한 것으로 소크라테스가 말한 ‘덕은 지식’이라는 것에 어긋나는 예이다. 덕에 대한 지식, 그리고 그에 대한 마음의 경향성이 충족되더라도 행위로 이어지기 힘듬을 찰스 반 도렌을 통해 알 수 있다. 비단 영화 속의 찰스의 예가 아니더라도 우리 역시 일상을 살아가며 수없이 부딪히는 도덕 문제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펴보면 도덕적 행위로 이어지기 위한 습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찰스 반 도렌은 청문회에서 결국엔 자신의 부정직을 고백한다. 이는 자신의 양심의 호소에 굴복한 결과이기도 하나 구드윈과 점차 컨트롤 불가능한 주변 상황의 압박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압박의 결과로의 고백이나 결국에 그는 ‘정직’의 가치로 복귀한다. 이제 부정직의 상황에서 정직으로 돌아온 찰스는 도덕적 행위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을 행함으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부터 도덕 교육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도덕적 가치인가 , 어떻게 도덕적 가치에 반응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 외에도 도덕적 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앤 인라이트
그의 삶의 목표와 가치는 부와 명예에 있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역시 학교와 사회에서 ‘정직’을 비롯한 도덕적 가치들을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도덕적 지식만 배웠을 뿐 그에 대한 마음의 경향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찰스 반 도렌처럼 지식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경향성과 정념이 있어도 제대로 실천할 수 없는데 앤 인라이트는 그러한 도덕적 가치에 대한 경향성도 부족하다. 이러한 점에서 초등교육에서 도덕적 지식 교육의 인지적 교육뿐만 아니라 정의적. 행위적 도덕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한 현 개정 도덕교과에 나타난 덕 중심 체제의 덕 윤리 접근은 바람직하며 실질적 효과를 내기 위한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드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