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그리하여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자리 잡길 바라면서....
- 성열관, 이순철 지음 -
○ 책을 펼치기 전....
사실 여러 권의 책 제목과 간략설명을 들었을 때는 외로워서 그랬어요, 홈스쿨링을 만나다, 혁신학교 이 세 권의 책 다 읽고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내 욕심이였고, 처음부터 제일 읽고 싶었던 ‘혁신학교’ 라는 책을 선택했다. 학교와는 다르지만 미술관에서 교육을 기획, 개발하면서 지내온 내게는 학교라는 교육의 틀이 맘에 들지 않았다. 선입견일지는 모르지만 ‘학교는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이 부족한 곳이다.‘ 라는 생각이 어렸을 때부터 머리에 박혀서 그런지 몰라도 TV에서 대안학교, 혁신학교 이야기들이 나오면 ‘어라? 학교가? 에이 설마..’ 내가 어릴 적과 많이 다르게 학교도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때부터 기존 학교와 다른 대안학교, 혁신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혁신학교’라는 책을 사서 봤을 때 처음 표지에 쓰여 있는 글귀에서도 내용을 짐작 할 수 있다. 혁신학교는 교육의 ‘혁신’을 추구한다. ‘혁신’은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문장만 읽었을 때 책을 펼치기도 전 나는 생각했다. 과연 우리나라는 현재 얼마나 많은 교육의 혁신을 추구하며 변화를 시도했을까? 그 많은 변화 속 과정에서 실제로 아이들은 얼마나 상처와 고통의 날을 보냈을까? 지금도 변화를 추구하는 학교 교육 안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나 대안학교, 나 혁신학교 갈래.. 하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혁신학교로 가기 위한 모토는 무엇인지,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가 혁신학교의 교육으로서의 변화가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변화로 황폐화된 공교육에 일침을 가하는지..아니 혁신학교에서는 기존의 학교와는 다른 교육에서의 어떠한 변화를 추구하여 아이들과의 소통을 하는지 어떠한 변화로 인해 학교가 바뀌는지,, 여러 궁금증으로 나는 책을 펼쳤다.
아래 논문 발췌 내용을 보면 현재 공교육이 추구해야할 공공성의 가치상실 뿐 아니라 자율성과 전문성까지 훼손되고 있는 학교교육에 필요한 어떠한 대안으로 이 연구를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한 대안은 대안학교, 혁신학교 등의 말이지만 혁신학교가 출범한 이후 혁신학교의 참여 교사들의 교육관과 연결망 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추후 어떠한 점을 제언하여 혁신학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연구라고 생각하여 한 부분을 적어보았다.
-논문발췌(혁신학교 참여교사들의 교육관 재구성과 연결망 분석) - 세계적인 근대 산업화 체제의 성장과 더불어 발전한 공교육은 포스트 산업화 시대, 즉 정보화 사회 혹은 지식기반 사회로의 이행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맞아 그 존재적 지위에 대한 심각한 의문에 직면하고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근거한 경제체제가 요구하는 학교교육의 목표에 최적화되어 평준화된 인성을 강조하고 획일화된 지식을 주입하던 학교교육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경쟁과 상급학교 진학위주의 교육은 학교교육을 획일적 평가에 종속시키면서 학교단위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훼손하고 있다. 학교는 공교육이 추구해야 할 공공성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으며...(2012,최병호)
○ 저자의 의견....(한국 교육에 묻는다...)
‘혁신학교, 한국교육이 나아갈 길을 찾다.’ 이 문장이 과연 혁신학교가 답일까? 혁신학교에서 더 추구해야 되는 방향은 무엇일까? 생각이 들게 되는 문장이다.
한국의 학교들은 한동안 신자유주의라는 항구에 정박해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공교육의 황폐화로 드러나고 있다. 드러나는 공교육의 문제 속에서 진보교육감 시대를 맞아 혁신학교호가 출범하게 되었다. 신자유주의 교육에 찌든 교육현장에서 공교육의 의미를 회복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기대가 혁신학교로 수렴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학교혁신 운동에 참여해 왔다. 저자들은 혁신학교에서 지향하는 변화는 지시에서 소통으로의 변화, 소외에서 참여로의 변화, 차별에서 지원으로의 변화, 경쟁에서 협력으로의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에 초점을 두고 각자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이론적, 실제적 이야기를 집필한 것이다.
과연 혁신학교가 어떠한 교육을 추구하는지 학교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되는 건 교사라는 것과 학부모들에게도 혁신학교의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유익한 참고서? 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저자는 현 교육이 혁신학교로서의 도전에 있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내비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혁신학교는 무엇보다도 첫째, 신자유주의 교육정책과 호환되기 어렵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교육정책이 과도한 경쟁 이념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공간적으로 분화되고 신분적으로 위계화 된 사회구조를 고등학교 서열화를 통해 반영해야 하는가의 사회적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혁신학교와 공동체적 사회비전을 연결시키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경쟁이념의 시대에 학교혁신이 성공가능한가의 질문은 여전히 혁신학교에 대한 도전이 얼마나 위압적인가를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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