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역사는 흐른다 대한민국 03 야스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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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역사는 흐른다 대한민국 03 야스쿠니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역사는 흐른다’
『대한민국 史 ;03』 -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
얼마 전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한마디로 ‘날치기’ 통과였다. 6월민주항쟁 이후로 민주주의가 뿌리내려 정착했다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나라의 백년지대계가 걸린 문제를 단 39분 만에 비공개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그 긴박했던 39분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최루가루가 날아다니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의 폭언이 난무하였다. 역사가 판단해 줄 것이라는 한 국회의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과연 역사는 이 날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 것인가. 20년, 30년 후의 대한민국의 경제는 어떻게 되어 있을 것인가. 한미FTA 날치기 통과에 분노하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나도 정말 궁금하다. 이래서 역사가 재미있는 것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하루하루가 기록되고 기억되어 현대사가 된다. 오늘이 바로 현대사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흥행 영화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매일매일 벌어지니 말이다. 한미FTA 비준안이 비공개로 날치기 통과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대한민국만큼 재미진 역사를 가진 나라도 없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보면 현대사를 좋아하지 않는 역사과 학생이다. 좋아하지 않는 만큼 아는 것도 부족하고 책을 찾아 읽는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렇게 서평을 쓰거나 발표를 할 일이 생긴다면 모를까. 어떻게 보면 현대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맞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많은 양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저 머나먼 시대의 고대사와 같은 역사보다는 가까운 과거의, 말 그대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를 다룬 현대사는 손에 잡힐 듯한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를 다룬 책이나 사료를 보거나 박물관에 가면 화가 난다. 삼국시대에 끊임없이 벌어졌던 크고 작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숫자를 알게 되거나 임진왜란으로 이순신 장군이 죽는 장면을 공부할 때에는 화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625전쟁 당시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수를 듣거나 6월 민주 항쟁에 기름을 부은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공부할 때는 화가 난다.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시체 더미나 피 흘리며 쓰러져 가는 이한열 열사의 사진, 당시 항쟁에 참여 했던 항쟁 주역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학기에 학과에서 제주도로 정기답사를 떠났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제주 43 평화 기념관을 관람하였는데 처음엔 조별로 관람을 하다 어느 순간부터 혼자 관람하게 되었다. 전시된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영상들에 이끌려 발길 닿는 대로 관람하다 보니 어느새 혼자였다. 그렇게 혼자 빠져들어 관람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우리과의 답사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터라 창피한 나머지 금방 감정을 추스르긴 했지만 내가 받은 충격은 매우 큰 것이었다. 그저 510선거에 반대해 공산당으로 몰려 제주인들이 학살당한 사건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이 죄스러울 만큼 43 사건의 상처는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 학살당한 사람들부터 생존자까지 모두 불쌍했고, 그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너무 슬퍼졌다. 내가 아직 역사적 지성보단 소녀적 감성이 지배하는 어리고 철없는 역사과 학부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 뒤로 현대사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일환으로 ‘한국현대사의이해’라는 본 강의를 수강신청하게 되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듯 제주도를 다녀와서 생긴 현대사에 대한 열정은 금방 사그라들었고, 이번 학기 들어 처음 읽는 현대사관련 도서가 서평 과제 지정 도서인 ‘대한민국 史;3’이었다. 서평 과제 지정 도서는 여러 권이 있었지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한홍구 교수가 우리과에서 주최한 강연회 연사로 왔을 때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읽은 3권은 주로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을 다루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 시대에 관한 이야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서술을 하고 있다. 박정희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도 노무현이 등장하는 그런 식의 구성이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우선 차례부터가 다른 역사책들이 가지고 있는 흔한 정치-사회-경제-문화 순으로 나열된 방식과는 달랐다. 예를 들면, ‘배꼽을 뽑아 그들에게 던져라’, ‘대한민국 사병은 똥개인가’와 같은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제목들이어서 그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전두환을 박정희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표현한 것에서부터 전두환 정권 때 박정희의 흔적을 지우려 노력했던 것, 박근혜가 자신이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을 잊어달라고 한 말을 연결시켜 설명한 것이 새로웠다. 박정희 정권이 이룬 경제성장을 전면 부인한다거나 한일협정과 관련해서는 이승만, 김일성보다도 낮게 평가한 점 등이 저자의 시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또한 박정희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정치적 사건들을 다룬 점이나, 헌법 조항을 근거로 들어가며 박정희의 죄를 상기시킨 것은 매우 인상 깊었다.
박정희 시대가 그리운 사람들은 오늘의 기준으로 그 시절을 평가하지 말자고 한다. 좋다. 그런데 박정희가 한 짓, 다른 나쁜 짓 제쳐놓고 총 거꾸로 들고 민주정부를 뒤엎고 헌법을 두 번씩이나 짓밟은 것은 그 시절 기준으로 해도, 국가보안법은 봐주고 형법을 적용한다 해도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자”로서 “수괴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당시 형법은 “국헌을 문란할 목적이라 함은” “1. 헌법 또는 법률에 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 2. 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박정희, 그 시절 기준으로 해도 1961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를 국헌 문란의 수괴 아닌가? 형법 어디를 찾아봐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면 그 죄를 사해준다는 말은 없다.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역사책이라기보다는 수필집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개인의 블로그에 적을 법한 문체들과 주술이 맞지 않는 문장들이 보여서 아쉬웠다. 가벼운 문체가 독자들로 하여금 읽기 쉽게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과격한 표현이 자주 보이고 표준어가 아닌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재미를 높여주지만 책의 수준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가져 오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에 우익은 없다고 주장한다. 모름지기 보수나 우익이라면 ‘민족’을 내세우는 것이 기본적인 속성이고, 우익의 호소력도 그리고 문제점도 여기서 비롯되는 바가 큰데 한국의 우익들은 민족 문제는 내팽개치고 성조기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우익이 없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저자의 이러한 시각을 접하고 나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친일청산에 반대하던 우익들이 역설적으로 반일에 앞장섰던 것과 관련해 논리적으로 이상할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는 친일파가 온전히 살아남은 이승만 시대가 가장 강력한 반일 정책이 시행된 때였고,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에는 이순신 열기가 불어 닥쳤다. 또한 1974년 육영수 여사가 피격 사망한 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연일 벌어진 시위는 지금보다 몇 배나 격렬한 것이었다. 또한 저자가 집중 조명한 인물로 박정희 정권과 관련하여 한승조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나는 한승조가 누구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일제시대가 가장 축복받았던 시대라고 서슴없이 주장하는, 박정희 정권 때보다 박정희가 죽고나서 박정희에게 더욱 충성을 바치는 독특한 인물이었다. 저자는 한승조가 가장 먼저 한국적민주주의를 주장한 사람이고, 박정희에게 충성을 다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하여 소신있는 인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나는 한승조의 논리는 곧 박정희의 논리, 일본 우익의 논리였기 때문에 그러한 후한 평가를 할 수 없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어린시절이야기와 젊었을 때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더하고 또 현대사에 심취하여 심각해 졌을 때 쉬어가게 해 주었다. 또한 저자가 직접 겪은 운동권 시절이야기들을 통해 현대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대학시절 노동운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선배들이 정치판에 나서 현재의 기득권층으로 영입된 데에 씁쓸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 대표적인 인물로 김문수와 이재오를 꼽으며 표적으로 삼아 비판하기도 하였다. 6월 항쟁의 결과를 ‘죽 쒀서 개줬다’고 표현하는 등 너무 지나치게 비판적인 문장이 많이 보여서 읽는 내내 과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6월 항쟁의 결과를 ‘민주화의 진전’으로만 배워왔던 나로서는 혼란스러운 내용이었고 역시 현대사는 보는 시각과 당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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